[단독] 속초 해상 귀순은 남1·여3 일가족 추정…“북한군 부업선 이용”

입력 2023.10.24 (12:09) 수정 2023.10.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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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속초 해상에서 북한에서 배를 타고 내려온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혀, 군과 해경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신원 미상의 4명은 일가족으로 초기 판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경위 김용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시 반쯤, 육군은 강원도 속초 일대 육군 레이더를 통해 북한에서 내려오는 배를 최초 식별했습니다.

이들은 목선을 타고 육지에서부터 약 16km 떨어진 해상에서 북방한계선 인근을 남하하고 있었습니다.

육군은 관련 내용을 해군과 합참 등 작전부대에 즉시 전파했고 해군 함정이 남하하는 배를 향해 출동했습니다.

한편 해상에서는 오전 7시 10분 쯤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이 '이상한 배가 있다'며 조업국에 신고했고, 조업국이 다시 해경에 신고하며 군과 해경의 공조 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군과 해경은 이들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들이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일가족인 것으로 초기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견 당시 무장하고 있지 않았고, 군복 차림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이 타고 온 목선은 군에서 고기잡이 등을 할때 사용하는 5톤 이하의 북한군 부업선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합동신문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소속과 신원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초기 판단은 가족으로 파악됐다"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른 새벽부터 동해 인근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었고 작전적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귀순 추정 소형 목선에 대해 레이더와 열영상감시장비인 TOD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이 확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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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2:09:43
    • 수정2023-10-24 1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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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속초 해상에서 북한에서 배를 타고 내려온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혀, 군과 해경이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 신원 미상의 4명은 일가족으로 초기 판단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경위 김용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시 반쯤, 육군은 강원도 속초 일대 육군 레이더를 통해 북한에서 내려오는 배를 최초 식별했습니다.

이들은 목선을 타고 육지에서부터 약 16km 떨어진 해상에서 북방한계선 인근을 남하하고 있었습니다.

육군은 관련 내용을 해군과 합참 등 작전부대에 즉시 전파했고 해군 함정이 남하하는 배를 향해 출동했습니다.

한편 해상에서는 오전 7시 10분 쯤 조업 중이던 민간 어선이 '이상한 배가 있다'며 조업국에 신고했고, 조업국이 다시 해경에 신고하며 군과 해경의 공조 작전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군과 해경은 이들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들이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된 일가족인 것으로 초기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견 당시 무장하고 있지 않았고, 군복 차림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들이 타고 온 목선은 군에서 고기잡이 등을 할때 사용하는 5톤 이하의 북한군 부업선이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합동신문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소속과 신원을 확인해봐야겠지만 초기 판단은 가족으로 파악됐다"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른 새벽부터 동해 인근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었고 작전적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귀순 추정 소형 목선에 대해 레이더와 열영상감시장비인 TOD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이 확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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