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읍 내도 지역 편차 커…균형 발전 시급

입력 2023.10.24 (23:50) 수정 2023.10.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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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군 정선읍은 아리랑시장과 5일장이 유명해지면서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일자리나 관광객 방문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읍내에서도 지역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5일장날이나 주말·휴일에만 열차가 오가는 정선역입니다.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행하는데, 백 명 안팎이 타고 내립니다.

대부분 정선 아리랑시장이나 인근 관광지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도착하자마자 이동합니다.

[정선역 주변 주민 : "(관광객이) 머물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차가 오면 기다렸다가 태워 가지고 바로 가고, 또 그 사람들이 차 시간이 다 돼야 이 역전에 여기로 와요."]

실제로 정선역 주변 지역은 관광객이 빠져나가면 한낮에도 유동 인구가 거의 없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반면에,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조양강 건너 정선아리랑시장에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져 인파가 가득합니다.

더구나, 인근에 군청 등 관공서까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주민등록상으로는 양쪽의 인구 수가 비슷하지만, 낮 풍경은 전혀 딴판입니다.

정선읍의 주거지는 크게 2~3곳으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 활동은 군청이나 아리랑시장이 있는 곳에서 이뤄집니다.

더구나 관광객의 경우 정선읍 내 숙박 환경이 열악한 탓에 낮 동안만 머물렀다 다른 시군으로 빠져나가는 실정입니다.

지역민들은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성걸/정선읍번영회장 : "모범 사례로 고한에 18번가 호텔이 있죠. 그것을 모델로 해서라도. (정선역 주변에) 낮에도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밤에는 관광객들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그런 것을 만들었으면 하는…."]

지역민들은 투자 확대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유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 발전 계획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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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읍 내도 지역 편차 커…균형 발전 시급
    • 입력 2023-10-24 23:50:54
    • 수정2023-10-25 00:25:50
    뉴스9(강릉)
[앵커]

정선군 정선읍은 아리랑시장과 5일장이 유명해지면서 수도권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일자리나 관광객 방문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읍내에서도 지역 편차가 크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5일장날이나 주말·휴일에만 열차가 오가는 정선역입니다.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행하는데, 백 명 안팎이 타고 내립니다.

대부분 정선 아리랑시장이나 인근 관광지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도착하자마자 이동합니다.

[정선역 주변 주민 : "(관광객이) 머물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차가 오면 기다렸다가 태워 가지고 바로 가고, 또 그 사람들이 차 시간이 다 돼야 이 역전에 여기로 와요."]

실제로 정선역 주변 지역은 관광객이 빠져나가면 한낮에도 유동 인구가 거의 없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반면에,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조양강 건너 정선아리랑시장에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어우러져 인파가 가득합니다.

더구나, 인근에 군청 등 관공서까지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주민등록상으로는 양쪽의 인구 수가 비슷하지만, 낮 풍경은 전혀 딴판입니다.

정선읍의 주거지는 크게 2~3곳으로 나눠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제 활동은 군청이나 아리랑시장이 있는 곳에서 이뤄집니다.

더구나 관광객의 경우 정선읍 내 숙박 환경이 열악한 탓에 낮 동안만 머물렀다 다른 시군으로 빠져나가는 실정입니다.

지역민들은 낙후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성걸/정선읍번영회장 : "모범 사례로 고한에 18번가 호텔이 있죠. 그것을 모델로 해서라도. (정선역 주변에) 낮에도 볼거리를 만들어 내고 밤에는 관광객들이 숙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그런 것을 만들었으면 하는…."]

지역민들은 투자 확대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유치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 발전 계획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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