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 80%?’ 日기자가 파헤친 지진 예측 오류 [특파원 리포트]

입력 2023.10.25 (14:13) 수정 2023.10.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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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안에 80%의 확률'

'다음에 발생하는 큰 지진은 난카이트로프 지진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일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국난급 피해가 예상되는 '규모 8~9 정도의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고, 그 확률은 '30년 안에 80%'라고 일본 언론에서 매번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30년 안에 80%의 확률'은 일본 문부과학성 지진조사위원회의 '지진 예측'에 따른 겁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관련 NHK의 인터넷 기사 이미지난카이트로프 지진 관련 NHK의 인터넷 기사 이미지

일본은 지진대국입니다. 100년 전에는 간토대지진(1923)이 있었고, 이후로도 한신대지진(1995), 동일본대지진(2011) 등 다양한 형태의 대형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수도직하지진'과 함께 현재 일본 정부가 가장 경계하고 있는 지진이 바로 '난카이트로프 지진'입니다.

'난카이트로프'란,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의 태평양 연안까지, 해저 봉우리와 협곡지대를 말합니다.

과거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시기를 살펴봤을 때, 100년에서 200년 사이에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진학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생한 지진이 1946년 '쇼와난카이지진'이었고, 그로부터 77년이 지났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발생 예상 지역난카이트로프 지진 발생 예상 지역

일본 방재당국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고, 그 결과 난카이트로프 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32만 명, 부상자는 62만 명에 이르고, 일본 인구의 절반가량인 6천 8백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피해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예상 피해액은 동일본대지진의 열 배 이상인 220조엔으로 일본의 연간 국가 예산의 배 이상입니다.

지진 피해 예상 그래픽(NHK)지진 피해 예상 그래픽(NHK)

■확률 계산의 근거는 '에도시대' 문서

일본 정부와 일부 지진 전문가들이 내놓은 '30년 안에 80%의 확률'이 맞지 않다는 주장이 최근 일본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의 오자와 게이치 기자는 최근 발간한 책 <난카이트로프 지진의 진실>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30년 안에 80%의 확률' 계산의 근거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난카이트로프 지진의 진실〉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난카이트로프 지진의 진실〉

취재 내용의 일부는 주니치신문과 도쿄신문에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시리즈로 연재됐고, 일본 '과학저널리스트상'에 이어 최근 '기쿠치칸상'의 2023년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기쿠치칸상'은 일본의 권위있는 문화상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에서 손오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노자와 마사코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의 지진 예측이 잘못됐다'라는, 쉽지 않은 취재를 지속해 온 오자와 기자를 만나봤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난카이트로프 지진 발생 확률의 근거가 된 것은 '에도시대'의 문서입니다. 이 고문서에는, 약 4백년 전 일본 고치현 무로토시에 있는 무로츠코 항구 아래 해저 지반의 높이를 측정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의 근거가 된 에도시대의 고문서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의 근거가 된 에도시대의 고문서

1980년대, 일본의 한 지진학자가 이 문서의 내용을 인용한 논문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해당 지역의 지진 예측에 '시간예측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 지금의 확률 계산의 시작입니다.

이 때문에 2000년대부터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에는 '시간예측 모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다른 지진 예측에는, 과거에 지진이 발생한 시기와 그 간격을 계산해 다음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단순 평균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예측 모델'이란, 과거 지반의 높이가 변화한 '융기' 데이터를 통해 이전에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다음 지진 발생 시기도 예측하는 것입니다. 지반 높이의 변화를 토대로 지진을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연현상 아닌 사람이 판 것인데..."

하지만 지진조사위원회 내부에선 '시간예측 모델을 적용해 확률을 계산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그 중 연구자 두 명이 이 같은 분위기를 내부고발하면서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오자와 겐이치 도쿄신문 기자오자와 겐이치 도쿄신문 기자

오자와 기자는 오랜 취재 끝에 '30년 안에 80%의 확률'의 근거가 돼 온 지반 융기 기록이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해저 지반의 변화 기록이 발견된 무로츠코 항구에서 불과 4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항구에서 마을 사람들이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해저 지면을 파내려갔다는 기록을 다른 고문서에서 찾아낸 겁니다.

이 고문서에는, 지진 발생에 따라 지반이 융기해 수심이 얕아지면, 항구에 배를 정박할 때 위험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매번 지면을 파내려가 수심을 깊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지도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항구 주변에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고, 이 마을은 '항구 위 마을'(아래 사진)이라고 불립니다.


■"우리 지역은 괜찮겠지"

취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근거가 부족한 정부의 지진 예측 때문에 다른 지역은 경계를 늦추게 되고, 그 결과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는 겁니다.

구마모토 지진(2016)구마모토 지진(2016)

실제로, 지진 발생 확률이 한 자릿수 이하로 발표돼 왔던 구마모토와 홋카이도에서는 2016년과 2018년에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만난 고교생도 가족 세 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학생은 '홋카이도에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는 난카이트로프 지진 얘기만 나오니까요.

지진 예측의 문제만 확인된 게 아닙니다. 기득권으로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지진학계의 문제 또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지진 예측에 따라 지진 연구비와 방재비의 향방이 결정되고, 막대한 예산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난카이트로프 일대 지역에서는 지금도 관련 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진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받아왔기 때문에 정부가 요청하는대로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설익은 과학을 발표하게 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방심하고 목숨까지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지진 예측 "과학 아니었다"

오자와 기자가 일본 내 수십 명의 지진학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지진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지진학계 내부에서도 '몇 년 안에 몇 %의 확률'이라는 식으로 발표하는 데 우려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과거에 몇 차례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정도로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 근거와 이유를 정확하게 국민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난카이 지역만 위험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똑같이 위험할 수 있다 라는 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에 무리가 있다는 사실이 일정 부분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나 지진조사위원회는 정정이나 해명, 반성 같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자와 기자는 과학에 정치와 행정이 개입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확률을 낮추는 건 그들에게 좋은 게 아닙니다. 위험하니까 확률을 더 높이자고 한다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죠. 자신들에게도 이익이고, 국민의 이해도 얻기 쉽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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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5 14:13:41
    • 수정2023-10-26 10: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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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안에 80%의 확률'

'다음에 발생하는 큰 지진은 난카이트로프 지진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일본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국난급 피해가 예상되는 '규모 8~9 정도의 난카이트로프 거대지진'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고, 그 확률은 '30년 안에 80%'라고 일본 언론에서 매번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30년 안에 80%의 확률'은 일본 문부과학성 지진조사위원회의 '지진 예측'에 따른 겁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관련 NHK의 인터넷 기사 이미지
일본은 지진대국입니다. 100년 전에는 간토대지진(1923)이 있었고, 이후로도 한신대지진(1995), 동일본대지진(2011) 등 다양한 형태의 대형 지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수도직하지진'과 함께 현재 일본 정부가 가장 경계하고 있는 지진이 바로 '난카이트로프 지진'입니다.

'난카이트로프'란, 시즈오카현 쓰루가만에서 규슈 동쪽의 태평양 연안까지, 해저 봉우리와 협곡지대를 말합니다.

과거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시기를 살펴봤을 때, 100년에서 200년 사이에 큰 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진학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생한 지진이 1946년 '쇼와난카이지진'이었고, 그로부터 77년이 지났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발생 예상 지역
일본 방재당국은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고, 그 결과 난카이트로프 지진과 그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32만 명, 부상자는 62만 명에 이르고, 일본 인구의 절반가량인 6천 8백만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피해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예상 피해액은 동일본대지진의 열 배 이상인 220조엔으로 일본의 연간 국가 예산의 배 이상입니다.

지진 피해 예상 그래픽(NHK)
■확률 계산의 근거는 '에도시대' 문서

일본 정부와 일부 지진 전문가들이 내놓은 '30년 안에 80%의 확률'이 맞지 않다는 주장이 최근 일본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의 오자와 게이치 기자는 최근 발간한 책 <난카이트로프 지진의 진실>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30년 안에 80%의 확률' 계산의 근거가 엉터리라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폭로한 〈난카이트로프 지진의 진실〉
취재 내용의 일부는 주니치신문과 도쿄신문에 각각 2019년과 2020년에 시리즈로 연재됐고, 일본 '과학저널리스트상'에 이어 최근 '기쿠치칸상'의 2023년 수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기쿠치칸상'은 일본의 권위있는 문화상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추리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에서 손오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노자와 마사코와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의 지진 예측이 잘못됐다'라는, 쉽지 않은 취재를 지속해 온 오자와 기자를 만나봤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난카이트로프 지진 발생 확률의 근거가 된 것은 '에도시대'의 문서입니다. 이 고문서에는, 약 4백년 전 일본 고치현 무로토시에 있는 무로츠코 항구 아래 해저 지반의 높이를 측정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의 근거가 된 에도시대의 고문서
1980년대, 일본의 한 지진학자가 이 문서의 내용을 인용한 논문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해당 지역의 지진 예측에 '시간예측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 지금의 확률 계산의 시작입니다.

이 때문에 2000년대부터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에는 '시간예측 모델'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다른 지진 예측에는, 과거에 지진이 발생한 시기와 그 간격을 계산해 다음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단순 평균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예측 모델'이란, 과거 지반의 높이가 변화한 '융기' 데이터를 통해 이전에 발생한 지진의 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다음 지진 발생 시기도 예측하는 것입니다. 지반 높이의 변화를 토대로 지진을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연현상 아닌 사람이 판 것인데..."

하지만 지진조사위원회 내부에선 '시간예측 모델을 적용해 확률을 계산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고, 그 중 연구자 두 명이 이 같은 분위기를 내부고발하면서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오자와 겐이치 도쿄신문 기자
오자와 기자는 오랜 취재 끝에 '30년 안에 80%의 확률'의 근거가 돼 온 지반 융기 기록이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해저 지반의 변화 기록이 발견된 무로츠코 항구에서 불과 4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항구에서 마을 사람들이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해저 지면을 파내려갔다는 기록을 다른 고문서에서 찾아낸 겁니다.

이 고문서에는, 지진 발생에 따라 지반이 융기해 수심이 얕아지면, 항구에 배를 정박할 때 위험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매번 지면을 파내려가 수심을 깊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했는지도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항구 주변에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고, 이 마을은 '항구 위 마을'(아래 사진)이라고 불립니다.


■"우리 지역은 괜찮겠지"

취재를 통해 드러난 가장 큰 문제는, 근거가 부족한 정부의 지진 예측 때문에 다른 지역은 경계를 늦추게 되고, 그 결과 주민들이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는 겁니다.

구마모토 지진(2016)
실제로, 지진 발생 확률이 한 자릿수 이하로 발표돼 왔던 구마모토와 홋카이도에서는 2016년과 2018년에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만난 고교생도 가족 세 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학생은 '홋카이도에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는 난카이트로프 지진 얘기만 나오니까요.

지진 예측의 문제만 확인된 게 아닙니다. 기득권으로서 이익을 누리고 있는 지진학계의 문제 또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지진 예측에 따라 지진 연구비와 방재비의 향방이 결정되고, 막대한 예산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난카이트로프 일대 지역에서는 지금도 관련 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진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많은 예산을 받아왔기 때문에 정부가 요청하는대로 해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설익은 과학을 발표하게 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방심하고 목숨까지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지진 예측 "과학 아니었다"

오자와 기자가 일본 내 수십 명의 지진학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지진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지진학계 내부에서도 '몇 년 안에 몇 %의 확률'이라는 식으로 발표하는 데 우려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과거에 몇 차례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정도로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 근거와 이유를 정확하게 국민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난카이 지역만 위험한 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똑같이 위험할 수 있다 라는 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난카이트로프 지진 예측에 무리가 있다는 사실이 일정 부분 확인됐지만, 일본 정부나 지진조사위원회는 정정이나 해명, 반성 같은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자와 기자는 과학에 정치와 행정이 개입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확률을 낮추는 건 그들에게 좋은 게 아닙니다. 위험하니까 확률을 더 높이자고 한다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죠. 자신들에게도 이익이고, 국민의 이해도 얻기 쉽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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