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욕설·폭언”…신협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입력 2023.10.25 (19:56) 수정 2023.10.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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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금융권인 신협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의 한 신협 간부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신협 고금리 적금에 가입한 직원에게 계좌 해지를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신협중앙회 감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간부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산 2천5백억 원 규모의 순천 한 신협입니다.

이 신협에서 일하는 한 여직원은 2년 전 고위 간부 A 씨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대출 관련 서류를 제때 작성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신협 직원/음성변조 : "이 XX야 하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모멸감에 지금까지도 그 때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또 다른 직원은 동료들 앞에서 A 씨로부터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 일할 사람 많다"는 폭언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신협의 5%대 고금리 적금에 가입했던 한 직원은 손해를 끼친다면서 적금 해지를 강요당했다고 합니다.

[○○○ 신협 직원/음성변조 : "받은 급여에서 모으고자, 목돈을 마련하고자 적금을 넣었는데 직원의 자세가 안 돼 있다고 그걸 해지하라고…."]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호소한 직원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모두 12명, 하지만 A 씨는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지 않았고 적금 해지를 강요한 적도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씨/순천△△신협 간부/음성변조 : "강하게 어필한 적은 있어요. 그러나 이렇게 좀 무식하게 욕설을 한 적은 없습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8월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였지만 아직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여수지방노동청에 진정서도 낸 상황이어서 노동청의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고흥 양식장 고수온 피해 복구비 확보해야”

최근 고흥의 양식장 등에서 고수온으로 어패류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복구 예산을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김승남 의원은 오늘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고흥 포두면 일대 양식어가 백 52곳에서 80억 원대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조속히 복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패각 처리나 철거 비용이 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독 광부·간호사, 고흥군 ‘새꿈도시’ 현장 방문

고흥군 금산면에 들어설 독일마을인 이른바 '새꿈도시' 사업과 관련해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 등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독일에서 일한 뒤 은퇴한 광부와 간호사 등 30여 명은 오늘 고흥 금산면 석정지구를 찾아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광지를 방문했습니다.

'새꿈도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파독 광부와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LG화학, NCC 2공장 이번 주 재가동 예정

LG화학이 지난 4월 가동 중단으로 매각설이 불거졌던 NCC 2공장을 이번주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LG 화학은 일부 제품의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재가동을 통해 에틸렌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NCC 2공장은 지난 4월 대정비 이후 시황 부진으로 가동을 중단했고, 한때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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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욕설·폭언”…신협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 입력 2023-10-25 19:56:05
    • 수정2023-10-25 20:39:06
    뉴스7(광주)
[앵커]

제2금융권인 신협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의 한 신협 간부가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신협 고금리 적금에 가입한 직원에게 계좌 해지를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신협중앙회 감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간부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산 2천5백억 원 규모의 순천 한 신협입니다.

이 신협에서 일하는 한 여직원은 2년 전 고위 간부 A 씨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대출 관련 서류를 제때 작성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신협 직원/음성변조 : "이 XX야 하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모멸감에 지금까지도 그 때를 생각하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또 다른 직원은 동료들 앞에서 A 씨로부터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 일할 사람 많다"는 폭언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신협의 5%대 고금리 적금에 가입했던 한 직원은 손해를 끼친다면서 적금 해지를 강요당했다고 합니다.

[○○○ 신협 직원/음성변조 : "받은 급여에서 모으고자, 목돈을 마련하고자 적금을 넣었는데 직원의 자세가 안 돼 있다고 그걸 해지하라고…."]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호소한 직원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모두 12명, 하지만 A 씨는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지 않았고 적금 해지를 강요한 적도 없다면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씨/순천△△신협 간부/음성변조 : "강하게 어필한 적은 있어요. 그러나 이렇게 좀 무식하게 욕설을 한 적은 없습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8월 A 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였지만 아직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직원들은 여수지방노동청에 진정서도 낸 상황이어서 노동청의 조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고흥 양식장 고수온 피해 복구비 확보해야”

최근 고흥의 양식장 등에서 고수온으로 어패류가 폐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복구 예산을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농해수위 김승남 의원은 오늘 해양수산부 종합감사에서 고흥 포두면 일대 양식어가 백 52곳에서 80억 원대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며 조속히 복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또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패각 처리나 철거 비용이 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파독 광부·간호사, 고흥군 ‘새꿈도시’ 현장 방문

고흥군 금산면에 들어설 독일마을인 이른바 '새꿈도시' 사업과 관련해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 등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독일에서 일한 뒤 은퇴한 광부와 간호사 등 30여 명은 오늘 고흥 금산면 석정지구를 찾아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광지를 방문했습니다.

'새꿈도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파독 광부와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전원주택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LG화학, NCC 2공장 이번 주 재가동 예정

LG화학이 지난 4월 가동 중단으로 매각설이 불거졌던 NCC 2공장을 이번주 재가동할 예정입니다.

LG 화학은 일부 제품의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재가동을 통해 에틸렌을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NCC 2공장은 지난 4월 대정비 이후 시황 부진으로 가동을 중단했고, 한때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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