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출연기관, 허리띠 졸라맨다

입력 2023.10.26 (07:39) 수정 2023.10.26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년, 세수 감소로 내년도 춘천시의 수입이 필요한 돈보다 2,000억 원 이상 부족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뿐 아니라 산하에 있는 출연기관들도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내년에 꼭 필요하다고 추정한 자체 예산 규모는 약 1조 360억 원.

하지만, 들어올 수입은 7,800억 원대로 추정되면서 이미 2,500억 원 정도가 부족합니다.

춘천시는 신규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사업비는 20%씩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이규일/춘천시 전략산업과장 : "각 재단에서 운영하는 고유 목적을 갖고 있는 목적 사업비들은 어떤 방향이든 국비든 도비든 많이 확보해달라는 것이."]

춘천시의 지원을 받는 출연기관 8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춘천시의회는 내년 출연금 327억 원을 최대한 줄일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회 의원 : "정부 예산 삭감으로 해서 어려운 상황. 그리고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연금에 대한 대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혹시 생각하고 계신 게."]

특히,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부실한 사업진행으로 감사를 받고도, 5억 원이 넘는 경영성과급을 주려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해마다 200억 원 안팎을 지원받는 춘천문화재단에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출연금의 40%에 이르는 인건비를 충당할 방안까지 마련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창혁/(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 "실질적으로 운영비는 저희가 30% 삭감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은 예산 짜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춘천시의회 예산심사는 12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긴축을 최우선에 둔 예산안 심사 역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춘천시·출연기관, 허리띠 졸라맨다
    • 입력 2023-10-26 07:39:39
    • 수정2023-10-26 08:16:18
    뉴스광장(춘천)
[앵커]

내년, 세수 감소로 내년도 춘천시의 수입이 필요한 돈보다 2,000억 원 이상 부족할 걸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춘천시뿐 아니라 산하에 있는 출연기관들도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시가 내년에 꼭 필요하다고 추정한 자체 예산 규모는 약 1조 360억 원.

하지만, 들어올 수입은 7,800억 원대로 추정되면서 이미 2,500억 원 정도가 부족합니다.

춘천시는 신규 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사업비는 20%씩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이규일/춘천시 전략산업과장 : "각 재단에서 운영하는 고유 목적을 갖고 있는 목적 사업비들은 어떤 방향이든 국비든 도비든 많이 확보해달라는 것이."]

춘천시의 지원을 받는 출연기관 8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춘천시의회는 내년 출연금 327억 원을 최대한 줄일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윤민섭/춘천시의회 의원 : "정부 예산 삭감으로 해서 어려운 상황. 그리고 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연금에 대한 대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혹시 생각하고 계신 게."]

특히,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부실한 사업진행으로 감사를 받고도, 5억 원이 넘는 경영성과급을 주려 한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해마다 200억 원 안팎을 지원받는 춘천문화재단에도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출연금의 40%에 이르는 인건비를 충당할 방안까지 마련하라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창혁/(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 : "실질적으로 운영비는 저희가 30% 삭감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은 예산 짜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춘천시의회 예산심사는 12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긴축을 최우선에 둔 예산안 심사 역시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