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어선 수천 척이 ‘감시’…“훈련한 대로 신고”

입력 2023.10.26 (19:21) 수정 2023.10.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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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며칠 전 속초 해상에 나타난 북한 목선이 발견된 건 우리 어선의 빠른 신고가 주효했습니다.

동해안 접경지역 어선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긴급 훈련 보고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강원 동해안에만 수천 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는 만큼, 어선 경계망까지 뚫을 수는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을 해양경찰 경비정이 예인합니다.

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민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즉시 수협에 신고했습니다.

[남진우/북한 목선 신고 어민 : "아 여기 배가 아니구나 하고 우리(수협) 무선국에다 보고를 했죠. 신고를 한 거지 그게. 이상한 선박을 보게 되면은 신고하거든요 우리가."]

어민 신고가 접수된 수협중앙회 속초 어선안전조업국입니다.

직원 14명이 24시간 어선과 교신하며, 조업 위치와 특이사항 등을 접수합니다.

["각 선, 각 선, 여기는 수협 속초. 특정해역이라 13시 위치 미리 받겠습니다. 위치 보고 선박 있습니까?"]

대북 관련 상황 발생은 물론 어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매달 어촌계 교육을 하고 한 달에 5번 이상 이른바 긴급 보고 훈련도 진행합니다.

[이상식/속초어선안전조업국 대리 : "(긴급 보고) 훈련을 하고 있어서 어업인하고 유기적으로 저희가 대응훈련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여기가 '접경수역'이다 보니까 안보의식 강화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한 수역을 포함해 강원 동해안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모두 3천 척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 사이에서는 군이 포착하기 힘든 작은 목선이라도 곳곳의 우리 어선 눈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전담해온 육군 8군단이 지난 6월 해체되면서 해안 경계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

연근해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포진한 우리 어선들은 사실상 민간 감시요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 동해안권상생발전협의회, 어민 피해 지원 노력

강원 동해안권상생발전협의회는 오늘(26일) 속초시청에서 정례회를 열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 피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 어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용 시설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이나 경영 안전자금 신규 지원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또, 탄소 중립사회 이행을 위해 생활 속 실천 운동을 확대하는 등 협력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재단 갈등 확산…‘태백·양구 대회’ 불참

자치단체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에 대한 체육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삼척시체육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양구군과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태백시가 개최하는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삼척시체육회는 자치단체의 스포츠재단 운영은 법에 근거한 지역체육회 활동을 저해하는 위법행위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태백시체육회도 같은 이유로 태백시와 양구군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제23회 고성통일명태축제 개막…나흘간 이어져

제23회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오늘(26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나흘 동안 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해변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명태축제는 오늘(26일) 개막식과 거리행렬을 시작으로, 명태 화로구이와 명태 낚시, 활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시,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열린 고성통일명태축제에는 관광객 등 모두 4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동해시, CCTV 설치 확대…“재난·범죄 대응”

동해시가 재난과 범죄 발생에 대비해 산책로와 물놀이 지역에 CCTV를 설치합니다.

신규 설치지역은 무릉계곡과 북평동 전천 산책로, 비천마을입니다.

연말까지 무릉계곡과 북평동 전천 산책로에는 CCTV 31대가 설치되며, 비천마을은 공사 설계를 통해 설치 CCTV 수를 확정하게 됩니다.

앞서 동해시는 올해 부곡동 행정복지센터 등 위험지역 12곳에 CCTV 18대를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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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어선 수천 척이 ‘감시’…“훈련한 대로 신고”
    • 입력 2023-10-26 19:21:41
    • 수정2023-10-26 19:36:24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며칠 전 속초 해상에 나타난 북한 목선이 발견된 건 우리 어선의 빠른 신고가 주효했습니다.

동해안 접경지역 어선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한 긴급 훈련 보고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강원 동해안에만 수천 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는 만큼, 어선 경계망까지 뚫을 수는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을 해양경찰 경비정이 예인합니다.

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민들은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즉시 수협에 신고했습니다.

[남진우/북한 목선 신고 어민 : "아 여기 배가 아니구나 하고 우리(수협) 무선국에다 보고를 했죠. 신고를 한 거지 그게. 이상한 선박을 보게 되면은 신고하거든요 우리가."]

어민 신고가 접수된 수협중앙회 속초 어선안전조업국입니다.

직원 14명이 24시간 어선과 교신하며, 조업 위치와 특이사항 등을 접수합니다.

["각 선, 각 선, 여기는 수협 속초. 특정해역이라 13시 위치 미리 받겠습니다. 위치 보고 선박 있습니까?"]

대북 관련 상황 발생은 물론 어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매달 어촌계 교육을 하고 한 달에 5번 이상 이른바 긴급 보고 훈련도 진행합니다.

[이상식/속초어선안전조업국 대리 : "(긴급 보고) 훈련을 하고 있어서 어업인하고 유기적으로 저희가 대응훈련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여기가 '접경수역'이다 보니까 안보의식 강화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접한 수역을 포함해 강원 동해안에서 조업하는 어선은 모두 3천 척에 육박합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 사이에서는 군이 포착하기 힘든 작은 목선이라도 곳곳의 우리 어선 눈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전담해온 육군 8군단이 지난 6월 해체되면서 해안 경계가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한 상황.

연근해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 포진한 우리 어선들은 사실상 민간 감시요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원 동해안권상생발전협의회, 어민 피해 지원 노력

강원 동해안권상생발전협의회는 오늘(26일) 속초시청에서 정례회를 열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어민 피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우리 어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어업용 시설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이나 경영 안전자금 신규 지원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또, 탄소 중립사회 이행을 위해 생활 속 실천 운동을 확대하는 등 협력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재단 갈등 확산…‘태백·양구 대회’ 불참

자치단체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에 대한 체육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삼척시체육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양구군과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태백시가 개최하는 전국 또는 도 단위 체육대회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삼척시체육회는 자치단체의 스포츠재단 운영은 법에 근거한 지역체육회 활동을 저해하는 위법행위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태백시체육회도 같은 이유로 태백시와 양구군에서 열리는 체육대회에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제23회 고성통일명태축제 개막…나흘간 이어져

제23회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오늘(26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나흘 동안 고성군 거진읍 거진11리 해변 일대에서 열립니다.

이번 명태축제는 오늘(26일) 개막식과 거리행렬을 시작으로, 명태 화로구이와 명태 낚시, 활어 맨손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시,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열린 고성통일명태축제에는 관광객 등 모두 4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동해시, CCTV 설치 확대…“재난·범죄 대응”

동해시가 재난과 범죄 발생에 대비해 산책로와 물놀이 지역에 CCTV를 설치합니다.

신규 설치지역은 무릉계곡과 북평동 전천 산책로, 비천마을입니다.

연말까지 무릉계곡과 북평동 전천 산책로에는 CCTV 31대가 설치되며, 비천마을은 공사 설계를 통해 설치 CCTV 수를 확정하게 됩니다.

앞서 동해시는 올해 부곡동 행정복지센터 등 위험지역 12곳에 CCTV 18대를 설치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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