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자사고 다시 뜨나…쏠림 우려도
입력 2023.10.26 (23:24)
수정 2023.10.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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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지 위기였던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이번 정부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사교육 경쟁과 우수 학생 쏠림 등의 역효과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설명회장.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선영·최영/울산시 매곡동 :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교에 대한 인식도 되게 좋아졌고, 앞으로 진로나 이런 것들이 다른 일반고에 비해 체계적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서..."]
2010년 개교한 울산외고는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 일어 외에 전국 고교 유일의 아랍어과 등 5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근/울산외고 교장 : "울산외고는 모든 학생이 전공 외국어 2가지, 동아리 활동도 2가지를 하면서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 함양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폐지 정책 등으로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의 모집 경쟁률은 저조했습니다.
울산외고는 2020학년과 21학년도에는 겨우 정원을 채웠고, 지난해와 올해는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현대청운고도 몇 년째 2대1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설립근거를 되살리는 법령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개편안도 외고와 자사고 등의 인기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 중2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내신이 9등급제 상대평가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면서 부담이 줄어들고,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집니다.
우수 학생들이 외고와 자사고 등으로 쏠리고, 입시 경쟁이 가중되는 등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현옥/전교조 울산지부장 : "사교육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그다음에 저희가 입시 경쟁 교육에 대한 우려 점들을 계속 이야기해 왔는데, 그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울산외고와 현대청운고의 모집 전형은 12월에 진행되는데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폐지 위기였던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이번 정부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사교육 경쟁과 우수 학생 쏠림 등의 역효과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설명회장.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선영·최영/울산시 매곡동 :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교에 대한 인식도 되게 좋아졌고, 앞으로 진로나 이런 것들이 다른 일반고에 비해 체계적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서..."]
2010년 개교한 울산외고는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 일어 외에 전국 고교 유일의 아랍어과 등 5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근/울산외고 교장 : "울산외고는 모든 학생이 전공 외국어 2가지, 동아리 활동도 2가지를 하면서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 함양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폐지 정책 등으로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의 모집 경쟁률은 저조했습니다.
울산외고는 2020학년과 21학년도에는 겨우 정원을 채웠고, 지난해와 올해는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현대청운고도 몇 년째 2대1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설립근거를 되살리는 법령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개편안도 외고와 자사고 등의 인기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 중2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내신이 9등급제 상대평가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면서 부담이 줄어들고,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집니다.
우수 학생들이 외고와 자사고 등으로 쏠리고, 입시 경쟁이 가중되는 등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현옥/전교조 울산지부장 : "사교육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그다음에 저희가 입시 경쟁 교육에 대한 우려 점들을 계속 이야기해 왔는데, 그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울산외고와 현대청운고의 모집 전형은 12월에 진행되는데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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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0-26 2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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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위기였던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이번 정부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사교육 경쟁과 우수 학생 쏠림 등의 역효과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설명회장.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선영·최영/울산시 매곡동 :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교에 대한 인식도 되게 좋아졌고, 앞으로 진로나 이런 것들이 다른 일반고에 비해 체계적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서..."]
2010년 개교한 울산외고는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 일어 외에 전국 고교 유일의 아랍어과 등 5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근/울산외고 교장 : "울산외고는 모든 학생이 전공 외국어 2가지, 동아리 활동도 2가지를 하면서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 함양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폐지 정책 등으로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의 모집 경쟁률은 저조했습니다.
울산외고는 2020학년과 21학년도에는 겨우 정원을 채웠고, 지난해와 올해는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현대청운고도 몇 년째 2대1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설립근거를 되살리는 법령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개편안도 외고와 자사고 등의 인기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 중2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내신이 9등급제 상대평가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면서 부담이 줄어들고,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집니다.
우수 학생들이 외고와 자사고 등으로 쏠리고, 입시 경쟁이 가중되는 등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박현옥/전교조 울산지부장 : "사교육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그다음에 저희가 입시 경쟁 교육에 대한 우려 점들을 계속 이야기해 왔는데, 그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울산외고와 현대청운고의 모집 전형은 12월에 진행되는데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영상편집:김태윤/그래픽:박서은
폐지 위기였던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가 이번 정부에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사교육 경쟁과 우수 학생 쏠림 등의 역효과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설명회장.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선영·최영/울산시 매곡동 :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학교에 대한 인식도 되게 좋아졌고, 앞으로 진로나 이런 것들이 다른 일반고에 비해 체계적으로 되어있는 것 같아서..."]
2010년 개교한 울산외고는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 일어 외에 전국 고교 유일의 아랍어과 등 5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재근/울산외고 교장 : "울산외고는 모든 학생이 전공 외국어 2가지, 동아리 활동도 2가지를 하면서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 함양을 통하여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의 외고와 자사고 폐지 정책 등으로 울산외고와 광역단위 자사고인 현대청운고의 모집 경쟁률은 저조했습니다.
울산외고는 2020학년과 21학년도에는 겨우 정원을 채웠고, 지난해와 올해는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현대청운고도 몇 년째 2대1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설립근거를 되살리는 법령 개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 개편안도 외고와 자사고 등의 인기를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 중2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내신이 9등급제 상대평가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면서 부담이 줄어들고, 수능은 문·이과 구분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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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옥/전교조 울산지부장 : "사교육 시장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그다음에 저희가 입시 경쟁 교육에 대한 우려 점들을 계속 이야기해 왔는데, 그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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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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