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사망률 급증…OECD 국가 중 최고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2년 연속 OECD 국가중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2-30대의 경우는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었습니다.

보도에 유석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숨진 사람은 모두 12,000명.

전체 사망자의 4.7%로 100명 가운데 5명 가까이가 자살로 숨진 셈입니다.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자살이 네번째 사망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살이 늘면서 2,30대에서는 자살이 암이나 교통사고를 제치고 사망 원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동회(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자살이 최근 들어서도 증가하고 있고 작년도 재작년에 비해서 약간 증가하고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우리나라가 24.2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자살률이 가장 낮은 그리스와 비교하면 10배나 높습니다.

<인터뷰> 서동우(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선진국은 우리보다 높아졌다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적극적으로 자살 예방 대책을 하고 생명 존중을 위한 문화조성 노력을 하기 때문에.."

한편 암의 경우 폐암과 대장암·유방암 사망자가 늘고 있는 반면 위암과 자궁암 사망자 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