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지드래곤 출국금지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씨와 권 씨가 현재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마약 시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서 구속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업원인 20대 여성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오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의 혐의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서울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은 모두 10명입니다.

경찰은 이 중 이선균 씨, 지드래곤, 종업원과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의사 등 5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 씨와 연예인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선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각자 주거지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거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권 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