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 지연되나?
입력 2023.10.27 (21:42)
수정 2023.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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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충남도청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심의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 착공은 불가능해졌고 지난해 끝냈어야 할 기본설계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됐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
2022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착공해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뒤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게 국립현대미술관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에 미술관을 건립하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6월 첫 심의는 문화재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부결됐고 진행 중이던 기본설계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4달 만인 지난 24일 재심의가 열렸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심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문화재위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심의를 통과해도 난관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대전관 건축비로 책정된 예산은 454억 원입니다.
그간 물가 상승과 문화재 보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더욱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총사업비가 5백억 원을 넘으면 재정당국과 또 다른 협의를 거쳐야 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영태/대전시 미술협회장 : "(대전관 건립에) 굉장히 고무돼있고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계속 지연되고 늦어지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숙원사업이었던 미술관이 빨리 조성이 되고…."]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가능한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옛 충남도청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심의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 착공은 불가능해졌고 지난해 끝냈어야 할 기본설계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됐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
2022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착공해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뒤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게 국립현대미술관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에 미술관을 건립하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6월 첫 심의는 문화재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부결됐고 진행 중이던 기본설계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4달 만인 지난 24일 재심의가 열렸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심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문화재위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심의를 통과해도 난관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대전관 건축비로 책정된 예산은 454억 원입니다.
그간 물가 상승과 문화재 보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더욱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총사업비가 5백억 원을 넘으면 재정당국과 또 다른 협의를 거쳐야 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영태/대전시 미술협회장 : "(대전관 건립에) 굉장히 고무돼있고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계속 지연되고 늦어지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숙원사업이었던 미술관이 빨리 조성이 되고…."]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가능한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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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도청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심의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 착공은 불가능해졌고 지난해 끝냈어야 할 기본설계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됐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
2022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착공해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뒤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게 국립현대미술관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에 미술관을 건립하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6월 첫 심의는 문화재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부결됐고 진행 중이던 기본설계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4달 만인 지난 24일 재심의가 열렸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심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문화재위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심의를 통과해도 난관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대전관 건축비로 책정된 예산은 454억 원입니다.
그간 물가 상승과 문화재 보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더욱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총사업비가 5백억 원을 넘으면 재정당국과 또 다른 협의를 거쳐야 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영태/대전시 미술협회장 : "(대전관 건립에) 굉장히 고무돼있고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계속 지연되고 늦어지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숙원사업이었던 미술관이 빨리 조성이 되고…."]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가능한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옛 충남도청에 들어설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심의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당초 계획했던 올해 착공은 불가능해졌고 지난해 끝냈어야 할 기본설계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청을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됐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
2022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이듬해 착공해 2년 동안 공사를 진행한 뒤 2026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게 국립현대미술관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근대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에 미술관을 건립하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6월 첫 심의는 문화재 훼손 우려를 이유로 부결됐고 진행 중이던 기본설계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4달 만인 지난 24일 재심의가 열렸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다음 주에 심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문화재위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하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심의를 통과해도 난관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대전관 건축비로 책정된 예산은 454억 원입니다.
그간 물가 상승과 문화재 보강 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업비가 더욱 늘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총사업비가 5백억 원을 넘으면 재정당국과 또 다른 협의를 거쳐야 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라영태/대전시 미술협회장 : "(대전관 건립에) 굉장히 고무돼있고 환영하는 분위기인데 계속 지연되고 늦어지면 그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숙원사업이었던 미술관이 빨리 조성이 되고…."]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가능한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발등의 불로 떨어진 현상변경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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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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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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