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마케팅’ 진화에 나선 교육부…교육 현장 혼란 여전
입력 2023.10.27 (21:51)
수정 2023.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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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 탓이라며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형 수능과 5등급제 내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8 대입 개편안이 발표되자, 가장 활기를 띤 곳은 학원가 등 사교육 시장입니다.
'심화 수학' 신설이 거론되고, 내신 경쟁 완화에 따른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공략하는 입시 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불안 마케팅'이라며 학부모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성훈/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 : "사실상은 사교육을 유발하게 하는 요소들, 입시 유튜버들이 잘못된 추측을 예측을 하고, 그 추측 때문에 '아, 일단 학원부터 가봐야겠네'하는 오해들이 많아서..."]
설명회에선 '공정성 강화'를 수능 개편의 주요 이유로 꼽으며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도 이미 고등 교과서 체계가 갖춰져 있어 추가 학습 부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5등급제로 완화된 내신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은 절대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도기적 안전 장치이며, 심화 수학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신 개편에 따른 유리함은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서 더 크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진로 적성을 찾기 위 고교학점제가 무력화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이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지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고교 학점제의 취지를 오히려 무색하게 만들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게,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는 대입 시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70%가 개편 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올 연말 대입안이 확정되기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정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 탓이라며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형 수능과 5등급제 내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8 대입 개편안이 발표되자, 가장 활기를 띤 곳은 학원가 등 사교육 시장입니다.
'심화 수학' 신설이 거론되고, 내신 경쟁 완화에 따른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공략하는 입시 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불안 마케팅'이라며 학부모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성훈/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 : "사실상은 사교육을 유발하게 하는 요소들, 입시 유튜버들이 잘못된 추측을 예측을 하고, 그 추측 때문에 '아, 일단 학원부터 가봐야겠네'하는 오해들이 많아서..."]
설명회에선 '공정성 강화'를 수능 개편의 주요 이유로 꼽으며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도 이미 고등 교과서 체계가 갖춰져 있어 추가 학습 부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5등급제로 완화된 내신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은 절대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도기적 안전 장치이며, 심화 수학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신 개편에 따른 유리함은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서 더 크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진로 적성을 찾기 위 고교학점제가 무력화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이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지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고교 학점제의 취지를 오히려 무색하게 만들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게,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는 대입 시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70%가 개편 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올 연말 대입안이 확정되기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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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10-27 2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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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 탓이라며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형 수능과 5등급제 내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8 대입 개편안이 발표되자, 가장 활기를 띤 곳은 학원가 등 사교육 시장입니다.
'심화 수학' 신설이 거론되고, 내신 경쟁 완화에 따른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공략하는 입시 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불안 마케팅'이라며 학부모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성훈/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 : "사실상은 사교육을 유발하게 하는 요소들, 입시 유튜버들이 잘못된 추측을 예측을 하고, 그 추측 때문에 '아, 일단 학원부터 가봐야겠네'하는 오해들이 많아서..."]
설명회에선 '공정성 강화'를 수능 개편의 주요 이유로 꼽으며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도 이미 고등 교과서 체계가 갖춰져 있어 추가 학습 부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5등급제로 완화된 내신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은 절대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도기적 안전 장치이며, 심화 수학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신 개편에 따른 유리함은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서 더 크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진로 적성을 찾기 위 고교학점제가 무력화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이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지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고교 학점제의 취지를 오히려 무색하게 만들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게,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는 대입 시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70%가 개편 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올 연말 대입안이 확정되기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정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사교육 업체의 '불안 마케팅' 탓이라며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지만 교육 현장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합형 수능과 5등급제 내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8 대입 개편안이 발표되자, 가장 활기를 띤 곳은 학원가 등 사교육 시장입니다.
'심화 수학' 신설이 거론되고, 내신 경쟁 완화에 따른 논술 등 대학별 고사를 공략하는 입시 설명회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불안 마케팅'이라며 학부모 설명회까지 열어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성훈/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 : "사실상은 사교육을 유발하게 하는 요소들, 입시 유튜버들이 잘못된 추측을 예측을 하고, 그 추측 때문에 '아, 일단 학원부터 가봐야겠네'하는 오해들이 많아서..."]
설명회에선 '공정성 강화'를 수능 개편의 주요 이유로 꼽으며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도 이미 고등 교과서 체계가 갖춰져 있어 추가 학습 부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5등급제로 완화된 내신에 상대평가를 병기하는 것은 절대평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과도기적 안전 장치이며, 심화 수학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내신 개편에 따른 유리함은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서 더 크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상대평가가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진로 적성을 찾기 위 고교학점제가 무력화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여전할 것이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지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고교 학점제의 취지를 오히려 무색하게 만들고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게, 오히려 학교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는 대입 시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생각..."]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학부모의 70%가 개편 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폐기까지 주장하고 나서면서 올 연말 대입안이 확정되기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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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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