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전역 통신 두절

입력 2023.10.28 (07:22) 수정 2023.10.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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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전면 두절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 현지에서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북쪽의 가자시티와 주변이 주요 목표가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 폭격과 포격, 탱크 사격을 집중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난 몇 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공군이 지하 테러 시설을 매우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에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병력을 진입시켜 기습 공격한데 이어 전면적인 지상 공격에 돌입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시파 병원의 지하에 하마스의 사령부가 있다면서, 병원 바로 옆 터널 갱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병원의 연료 저장고도 이용하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선 인터넷과 전화까지 모든 통신이 끊겼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통신 연결을 끊었다"며 "공중, 육상, 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자행하려고 이같은 조치를 한 것"이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텔아비브에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전쟁 발발 3주째를 맞아 양측의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측 7천 3백여 명을 포함해 거의 9천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양측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지만,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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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전역 통신 두절
    • 입력 2023-10-28 07:22:20
    • 수정2023-10-28 0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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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인터넷과 모바일 등 통신이 전면 두절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 현지에서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북쪽의 가자시티와 주변이 주요 목표가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중 폭격과 포격, 탱크 사격을 집중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반격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지난 몇 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공습을 강화했습니다. 공군이 지하 테러 시설을 매우 의미 있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에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병력을 진입시켜 기습 공격한데 이어 전면적인 지상 공격에 돌입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인 시파 병원의 지하에 하마스의 사령부가 있다면서, 병원 바로 옆 터널 갱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병원의 연료 저장고도 이용하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자지구에선 인터넷과 전화까지 모든 통신이 끊겼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통신 연결을 끊었다"며 "공중, 육상, 해상에서 유혈 보복을 자행하려고 이같은 조치를 한 것"이라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텔아비브에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전쟁 발발 3주째를 맞아 양측의 사망자는 팔레스타인 측 7천 3백여 명을 포함해 거의 9천 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양측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지만, 총회 결의안은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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