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바논 자국민에 ‘즉각 철수령’…유엔 “즉각 휴전” [특보]

입력 2023.10.29 (14:25) 수정 2023.10.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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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사실상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하마스와의 전쟁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확전을 경계해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이번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부 공식 입장이나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는 어젯밤 레바논에 거주하는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당장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위기 상황이 닥칠 경우 레바논에 있는 미국인들의 대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윱니다.

실제로 현장에선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진군하면서 북부 국경 지역에선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간 확전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내 왔죠?

[기자]

네, 미국은 그간 군사 작전 권리는 이스라엘에 있다면서도 확전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 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가자진입으로 무장단체와 교전이 격화되면서 제2의 전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일단 미국은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 항공모함 전단 2팀을 전개하고 고고도미사일 등을 배치해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의 확전을 억제해왔습니다.

관건은 이란입니다.

이란이 시리아, 레바논, 예멘 무장단체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동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전선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중동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요.

현지시각 27일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을 공습하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목적의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각 27일 유엔 총회에서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만, 193개국 중 미국 등 14개국의 반대를 제외하고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는 점,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때문에 미국은 가자지구 타격을 정밀하게 진행하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는 한편,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적 휴전에는 찬성한다, 한발 물러선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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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레바논 자국민에 ‘즉각 철수령’…유엔 “즉각 휴전” [특보]
    • 입력 2023-10-29 14:25:46
    • 수정2023-10-29 14: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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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사실상 가자지구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하마스와의 전쟁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확전을 경계해왔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김양순 특파원, 이번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정부 공식 입장이나 논평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는 어젯밤 레바논에 거주하는 모든 미국 시민들에게 당장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위기 상황이 닥칠 경우 레바논에 있는 미국인들의 대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윱니다.

실제로 현장에선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향해 진군하면서 북부 국경 지역에선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그간 확전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내 왔죠?

[기자]

네, 미국은 그간 군사 작전 권리는 이스라엘에 있다면서도 확전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 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가자진입으로 무장단체와 교전이 격화되면서 제2의 전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일단 미국은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 항공모함 전단 2팀을 전개하고 고고도미사일 등을 배치해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의 확전을 억제해왔습니다.

관건은 이란입니다.

이란이 시리아, 레바논, 예멘 무장단체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이 동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전선이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이란의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중동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요.

현지시각 27일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을 공습하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앵커]

국제사회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도주의 목적의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현지시각 27일 유엔 총회에서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안보리 결의안과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만, 193개국 중 미국 등 14개국의 반대를 제외하고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는 점,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때문에 미국은 가자지구 타격을 정밀하게 진행하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는 한편,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적 휴전에는 찬성한다, 한발 물러선 상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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