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 도심서 추모대회

입력 2023.10.29 (19:02) 수정 2023.10.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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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인 오늘(29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희생자 159명을 애도하고, 특별법을 통해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발생 1년을 맞은 오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개 종교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은 이태원을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역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최정주/고 최유진 씨 아버지 : "딸이 너무 보고 싶어 왔고요. 1년 전에 딸 아이, 우리 희생된 아이들이 그 아스팔트 바닥에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오후 5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 4당 대표들과 소속 국회의원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추모했습니다.

앞서 오전엔 김진표 국회의장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다시는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회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울광장 추모대회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성북구 교회에서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이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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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 도심서 추모대회
    • 입력 2023-10-29 19:02:15
    • 수정2023-10-29 19:09:56
    뉴스 7
[앵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인 오늘(29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희생자 159명을 애도하고, 특별법을 통해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 발생 1년을 맞은 오늘,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선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 4개 종교의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들은 이태원을 출발해 용산 대통령실과 서울역을 지나 서울광장까지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최정주/고 최유진 씨 아버지 : "딸이 너무 보고 싶어 왔고요. 1년 전에 딸 아이, 우리 희생된 아이들이 그 아스팔트 바닥에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까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오후 5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 4당 대표들과 소속 국회의원이 다수 참석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일부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추모했습니다.

앞서 오전엔 김진표 국회의장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다시는 이런 참사가 생기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국회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서울광장 추모대회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성북구 교회에서 1주기 추도 예배에 참석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이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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