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봉투 속 4만 5천 원…세 아이 아빠의 7번째 선행 [잇슈 키워드]

입력 2023.10.30 (07:37) 수정 2023.10.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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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5천 원'.

지난달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죠.

한 시민이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매일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4만 5천 원을 기부했습니다.

천 원짜리 서른일곱 장, 오백원짜리 동전 열여섯 개, 이 시민은 지난 27일 부산 덕천지구대 앞에 현금 4만 5천 원이 든 봉투를 두고 사라졌습니다.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이자,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이 시민은,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손편지를 남겼습니다.

이 시민은 지난해 9월부터 모두 일곱 차례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과자와 라면, 돼지저금통을 몰래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마음, 진정한 기부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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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5천 원'.

지난달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죠.

한 시민이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매일 폐지를 팔아 조금씩 모은 4만 5천 원을 기부했습니다.

천 원짜리 서른일곱 장, 오백원짜리 동전 열여섯 개, 이 시민은 지난 27일 부산 덕천지구대 앞에 현금 4만 5천 원이 든 봉투를 두고 사라졌습니다.

자신을 세 아이의 아빠이자,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이 시민은,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손편지를 남겼습니다.

이 시민은 지난해 9월부터 모두 일곱 차례 익명 기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과자와 라면, 돼지저금통을 몰래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마음, 진정한 기부가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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