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가야고분군, 어떻게 할 것인가?

입력 2023.10.30 (08:34) 수정 2023.10.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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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제 가야의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이 많지 않은 가야사에 대한 재조명과 체계적인 관광 상품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과 경북, 전북 등 7곳의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달, 10여 년 노력 끝에 이룬 성괍니다.

가야 고분군의 안정적인 보존과 체계적인 통합 관리와 함께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이 많지 않은 가야사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남재우/창원대 사학과 교수 : "공교육에서 다루지 못했던 가야사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야사 정립과 학습 교재 개발 등에는 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 실장 : "지역 스스로가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재도 개발하고 특히 경상남도가 중심이 돼서 가야사 교육에 앞장서야 합니다."]

또, 가야 고분군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이 적지 않은 만큼, 스토리텔링을 위한 공모전 개최 등 관광 상품화도 절실합니다.

[황희곤/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 : "학문적 연구, 여러 가지 흥미 유발, 거기에 다가 주변에 다양한 인프라를 같이 갖춰져서 관광뿐 아니라 학습도…."]

가야사를 담당하는 기존 박물관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합니다.

[남재우/창원대 사학과 교수 : "전문성이 확보된 박물관장이 그 지역의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정책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상남도나 각 지방정부의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문화재청 등 중앙정부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과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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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가야고분군, 어떻게 할 것인가?
    • 입력 2023-10-30 08:34:14
    • 수정2023-10-30 08:51:37
    뉴스광장(대구)
[앵커]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제 가야의 역사를 보존하고 알리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이 많지 않은 가야사에 대한 재조명과 체계적인 관광 상품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과 경북, 전북 등 7곳의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달, 10여 년 노력 끝에 이룬 성괍니다.

가야 고분군의 안정적인 보존과 체계적인 통합 관리와 함께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문헌 기록이 많지 않은 가야사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남재우/창원대 사학과 교수 : "공교육에서 다루지 못했던 가야사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야사 정립과 학습 교재 개발 등에는 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 실장 : "지역 스스로가 가르칠 수 있도록 교재도 개발하고 특히 경상남도가 중심이 돼서 가야사 교육에 앞장서야 합니다."]

또, 가야 고분군에 대해 잘 모르는 도민들이 적지 않은 만큼, 스토리텔링을 위한 공모전 개최 등 관광 상품화도 절실합니다.

[황희곤/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 : "학문적 연구, 여러 가지 흥미 유발, 거기에 다가 주변에 다양한 인프라를 같이 갖춰져서 관광뿐 아니라 학습도…."]

가야사를 담당하는 기존 박물관의 전문성 강화도 시급합니다.

[남재우/창원대 사학과 교수 : "전문성이 확보된 박물관장이 그 지역의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고 정책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상남도나 각 지방정부의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문화재청 등 중앙정부의 통합 관리 조직 구축과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영상편집:박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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