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쟁 2단계” 본격 지상전…이란 “선 넘었다” 경고

입력 2023.10.30 (09:06) 수정 2023.10.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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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뒤, 가자지구에 병력을 증강해 본격적인 지상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본격 대응을 경고하고 있어,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하늘과 지상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리고, 전차를 앞세워 가자지구로 진입한 지상병력은 하마스의 기반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과 병력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상 작전은 복잡하고 우리 군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진격 작전 중에 지하터널에서 나온 하마스의 무장대원과 맞닥뜨렸고, 총격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주민들에겐 또다시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이스라엘의 경고가 전해졌습니다.

더 강도 높은 대규모 작전을 앞두고 사실상의 최후 통첩으로 해석됩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은 지상전을 확대한 이스라엘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오니스트, 즉 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 마지막 한계선을 넘었다며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경고 이후 이스라엘 북부에는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하마스처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포격으로 반격했습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도 시리아 북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친 이란 세력의 개입이 늘어나면서,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리서처: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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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전쟁 2단계” 본격 지상전…이란 “선 넘었다” 경고
    • 입력 2023-10-30 09:06:52
    • 수정2023-10-30 09: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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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2단계를 선언한 뒤, 가자지구에 병력을 증강해 본격적인 지상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본격 대응을 경고하고 있어,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의 작전은 가자지구 북부를 중심으로 하늘과 지상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폭탄을 떨어뜨리고, 전차를 앞세워 가자지구로 진입한 지상병력은 하마스의 기반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과 병력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상 작전은 복잡하고 우리 군도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진격 작전 중에 지하터널에서 나온 하마스의 무장대원과 맞닥뜨렸고, 총격전도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주민들에겐 또다시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이스라엘의 경고가 전해졌습니다.

더 강도 높은 대규모 작전을 앞두고 사실상의 최후 통첩으로 해석됩니다.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은 지상전을 확대한 이스라엘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오니스트, 즉 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 마지막 한계선을 넘었다며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의 경고 이후 이스라엘 북부에는 레바논에서 발사된 로켓이 떨어졌습니다.

하마스처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발사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포격으로 반격했습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도 시리아 북부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등 친 이란 세력의 개입이 늘어나면서, 전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서수민/리서처: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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