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부상 주의…“무리한 활동 삼가고 스트레칭 필수”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활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면 다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단풍을 보기 위해 가을 산행에 나섰던 박태식 씨.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지면서 손목과 팔꿈치를 다쳐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태식/환자 : "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도중에 계단에서 약간 삐끗하면서 손을 짚었는데, 손목하고 팔꿈치가 아프더라고요."]

가을철 등산과 자전거 타기, 구기 종목 등 다양하게 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다쳐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지 않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다 다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에 관절과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몸에 부담이 가기 때문입니다.

[금상욱/정형외과 전문의 : "날씨가 쌀쌀해지면 관절이나 근육은 경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면 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면서 넘어지거나 골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게 되는데요."]

운동 중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체력을 벗어난 강도 높은 운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최근종/정형외과 전문의 : "발목을 삐기도 하고, 정도가 심해지면 골절이나 탈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죠.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한 다음에는 아무래도 다치는 빈도를 줄일 수 있겠죠."]

전문의들은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에 운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