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9.5%↑…“추석 특수”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 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국내 주요 25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15조 3,000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의 9월 매출은 1년 새 각각 7.2%, 12.0% 증가했습니다.

추석 명절 선물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마트(10.2%), 백화점(3.1%), 편의점(8.5%), 준대규모점포(11.3%) 등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점포 1개당 매출은 대형마트(11.8%)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준대규모점포(8.7%), 백화점(3.1%), 편의점(2.4%)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컸습니다.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품목별로 보면 식품(16.2%), 서비스·기타(4.9%) 부문의 매출은 상승했고, 가전·문화(-13.1%), 아동 ·스포츠(-5.0%) 등의 매출은 하락했습니다.

긴 명절로 인한 휴무일 차이로 대형마트 구매 건수는 0.2% 하락했지만, 편의점(6.9%)·준대규모점포(4.9%) 등은 상승하면서 전체 구매 건수는 5.9% 증가했습니다.

구매단가는 대형마트(10.2%), 준대규모점포(6.2%), 백화점(2.6%), 편의점(1.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소비생활 전반에 걸친 온라인 구매가 확대되면서, 추석 연휴 전후에도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 폭은 오프라인 업체보다 컸습니다.

온라인 업체의 매출도 신선식품 매출 증가에 따라 식품(32.0%)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긴 추석 연휴에 따른 여행 상품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16.9%) 분야가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쿠팡·티몬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