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할 책임”…유엔총장 ‘눈앞서 재앙 목격’

입력 2023.10.30 (12:08) 수정 2023.10.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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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보호 책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인도적 목적의 휴전은 필요하고, 또 지지한다며 기존 반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엔은 인도적 목적의 휴전을 거듭 촉구하며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에 대한 책임도 똑같다고 강조했습니다.

3주 넘게 계속되는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둘러싼 국내외 비난이 빗발치는 만큼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보좌관 역시 민간인과 하마스를 구분할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하마스의 인간 방패 사용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야 하는 책임을 덜어주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고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인질석방과 민간인들의 탈출울 위해선 일시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 미국은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간 인도주의적 휴전은 하마스에게 재충전의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반대하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인질들이 안전하게 풀려날 수 있다면 우리는 인도주의적 휴전(교전 중단)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눈 앞에서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 즉각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전 세계가 눈 앞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무조건 석방을 다시금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엔은 현지 시각 30일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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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할 책임”…유엔총장 ‘눈앞서 재앙 목격’
    • 입력 2023-10-30 12:08:02
    • 수정2023-10-30 12:16:10
    뉴스 12
[앵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민간인 보호 책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인도적 목적의 휴전은 필요하고, 또 지지한다며 기존 반대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엔은 인도적 목적의 휴전을 거듭 촉구하며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에 대한 책임도 똑같다고 강조했습니다.

3주 넘게 계속되는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둘러싼 국내외 비난이 빗발치는 만큼 이스라엘의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보좌관 역시 민간인과 하마스를 구분할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하마스의 인간 방패 사용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에 따라야 하는 책임을 덜어주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무고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리스트와 민간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인질석방과 민간인들의 탈출울 위해선 일시적 교전 중단이 필요하다, 미국은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간 인도주의적 휴전은 하마스에게 재충전의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반대하던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겁니다.

[제이크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인질들이 안전하게 풀려날 수 있다면 우리는 인도주의적 휴전(교전 중단)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가 눈 앞에서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 즉각 휴전과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전 세계가 눈 앞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모든 인질의 무조건 석방을 다시금 강력히 촉구합니다."]

유엔은 현지 시각 30일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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