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영덕 근대문화유산 기반…“자부심 갖고 활력”

입력 2023.10.30 (19:16) 수정 2023.10.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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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공간은 한국인 장터거리 생활상이 잘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도 체계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근대 건축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천1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옛 영해금융조합과 영해양조장 등은 우리나라 근대의 건축적 특성과 당시 생활 문화를 보여주면서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박문태/영덕군 문화관광해설사 : "양조장 건물이 아직 그대로 있고, 100년 된 금융조합, 지금으로 치면 농협같은 그런 흔적이, 당시 최신의 건물 양식 모더니즘 양식의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71년 교조 최제우의 신원을 회복하고, 탐관오리 척결에 나섰던 이필제 영해 동학 혁명과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 투쟁이 있었던 곳.

1919년에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3천여 명의 주민이 나서 민족의 독립과 자유주의 사상을 고취했던 3·18 만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영덕군은 특히 3·18 만세 운동 시위 경로를 따라 사업 구역을 결정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단장하고 있습니다.

[권도혁/영덕시장 현대화추진단 팀장 :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문화재 복원과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 창업 공간으로도 활용해 앞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야간에 근현대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문화유산활용 공모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문화유산 야행은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 유산과 그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문화와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입니다.

영덕군은 내년 10월에 영해장터거리에 살았던 주민 이야기를 8가지 프로그램으로 풀어냅니다.

[장덕식/영덕군 문화관광과장 : "3·18 만세 운동 역사의 의미와 100년 전 주민의 이야기들을 함께 담아서 주민, 방문객들과 함께 체험과 즐길거리를 누리는 그런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영해 만세 시장에는 문화장터조성 사업이 한창입니다.

인구 소멸과 상권침체문제 해결을 위해 빈 점포에 기록 사진을 전시하고, 재생의 기폭제인 젊은 문화예술가들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예술 작품으로 시장을 가꾸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창업 교육을 받은 젊은 문화 기획자들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콘텐츠를 활용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현우/영덕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대표 :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공연들을 하고 있는데요. 때마침 영덕에서 다양한 기회와 방향성을 제시해 줘서 영덕지역 주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만세 시장 안 오래된 대게 가게는 시장 상인과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3·18 문화 살롱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그동안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 온 이 공간을 리모델링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살롱에선 현대미술 전시회도 열리고, 독특하고 참신한 예술 작품이 설치되기도 합니다.

[김성민/영덕문화관광재단 :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활력 지원 사업의 하나로 조성이 됐습니다. 3·18 문화살롱은 영해 만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저희가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소로 조성이 됐습니다."]

만세 시장 일원에서 오픈 라디오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만세 오픈 라디오는 가게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며, 방문객에게 시장을 알립니다.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장날인 15일과 30일 한 달에 2번, 내년 2월까지 방송을 합니다.

[정경한/만세시장 상인회장 : "시장 상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앞으로 보이는 라디오 방식으로 스튜디오를 시장통에 설치해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덕군은 근대역사문화유산 보존을 바탕으로 지역 재생 활성화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특별한 인물도 배출한 문화와 역사가 깊은 곳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영해 근대역사문화거리 라든가 3·18 영해 시장을 접목해서 문화와 관광이 접목하는 그런 지역을 만들 계획입니다."]

조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특유의 애국 정신이 발현됐던 영덕이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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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안 돋보기] 영덕 근대문화유산 기반…“자부심 갖고 활력”
    • 입력 2023-10-30 19:16:35
    • 수정2023-10-30 20:03:10
    뉴스7(대구)
영덕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공간은 한국인 장터거리 생활상이 잘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읍성의 흔적도 체계적으로 보존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근대 건축물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천1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옛 영해금융조합과 영해양조장 등은 우리나라 근대의 건축적 특성과 당시 생활 문화를 보여주면서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됐습니다.

[박문태/영덕군 문화관광해설사 : "양조장 건물이 아직 그대로 있고, 100년 된 금융조합, 지금으로 치면 농협같은 그런 흔적이, 당시 최신의 건물 양식 모더니즘 양식의 건물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871년 교조 최제우의 신원을 회복하고, 탐관오리 척결에 나섰던 이필제 영해 동학 혁명과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 투쟁이 있었던 곳.

1919년에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로 3천여 명의 주민이 나서 민족의 독립과 자유주의 사상을 고취했던 3·18 만세 운동을 펼쳤습니다.

영덕군은 특히 3·18 만세 운동 시위 경로를 따라 사업 구역을 결정하고, 근대역사문화공간을 단장하고 있습니다.

[권도혁/영덕시장 현대화추진단 팀장 : "문화재청 공모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문화재 복원과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 창업 공간으로도 활용해 앞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입니다."]

야간에 근현대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문화유산활용 공모 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문화유산 야행은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 유산과 그 주변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문화와 관광, 경제를 활성화하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입니다.

영덕군은 내년 10월에 영해장터거리에 살았던 주민 이야기를 8가지 프로그램으로 풀어냅니다.

[장덕식/영덕군 문화관광과장 : "3·18 만세 운동 역사의 의미와 100년 전 주민의 이야기들을 함께 담아서 주민, 방문객들과 함께 체험과 즐길거리를 누리는 그런 시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영해 만세 시장에는 문화장터조성 사업이 한창입니다.

인구 소멸과 상권침체문제 해결을 위해 빈 점포에 기록 사진을 전시하고, 재생의 기폭제인 젊은 문화예술가들이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예술 작품으로 시장을 가꾸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창업 교육을 받은 젊은 문화 기획자들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콘텐츠를 활용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주현우/영덕 청년문화예술공동체 대표 :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공연들을 하고 있는데요. 때마침 영덕에서 다양한 기회와 방향성을 제시해 줘서 영덕지역 주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만세 시장 안 오래된 대게 가게는 시장 상인과 청년 예술가들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3·18 문화 살롱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그동안 시장의 터줏대감으로 자리해 온 이 공간을 리모델링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살롱에선 현대미술 전시회도 열리고, 독특하고 참신한 예술 작품이 설치되기도 합니다.

[김성민/영덕문화관광재단 :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활력 지원 사업의 하나로 조성이 됐습니다. 3·18 문화살롱은 영해 만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저희가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장소로 조성이 됐습니다."]

만세 시장 일원에서 오픈 라디오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이 참여하는 만세 오픈 라디오는 가게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며, 방문객에게 시장을 알립니다.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장날인 15일과 30일 한 달에 2번, 내년 2월까지 방송을 합니다.

[정경한/만세시장 상인회장 : "시장 상인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앞으로 보이는 라디오 방식으로 스튜디오를 시장통에 설치해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영덕군은 근대역사문화유산 보존을 바탕으로 지역 재생 활성화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광열/영덕군수 : "특별한 인물도 배출한 문화와 역사가 깊은 곳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영해 근대역사문화거리 라든가 3·18 영해 시장을 접목해서 문화와 관광이 접목하는 그런 지역을 만들 계획입니다."]

조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특유의 애국 정신이 발현됐던 영덕이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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