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는 3,000%…변제 못하면 나체사진 유포” 성착취 추심 일당 검거
입력 2023.10.30 (19:50)
수정 2023.10.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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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추심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액 대출을 해준 뒤, 3천퍼센트 이상의 폭리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한 경우 나체 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대표 등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평균 연 3천 퍼센트, 많게는 연 만 3천 퍼센트에 이르는 초고율의 이자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변제가 되지 않을 경우 대출 당시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고, 돈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출자 가족들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성착취 추심' 범죄는 올 초 K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신종 범죄입니다.
이 업체에게 추심 피해를 본 사람들은 9개월간 총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나체사진 등으로 직접 협박을 당한 정황이 확인된 피해자는 20여 명입니다.
업체 직원들은 채권 추심, 협박, 자금세탁, 수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맡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무실에는 피해자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과 협박을 하기 위해 방음 부스까지 설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락은 대포폰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사용했고, 사무실도 3개월 마다 이사하며 경찰 추적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피해 영상에 대한 유포 방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한편,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추심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액 대출을 해준 뒤, 3천퍼센트 이상의 폭리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한 경우 나체 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대표 등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평균 연 3천 퍼센트, 많게는 연 만 3천 퍼센트에 이르는 초고율의 이자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변제가 되지 않을 경우 대출 당시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고, 돈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출자 가족들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성착취 추심' 범죄는 올 초 K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신종 범죄입니다.
이 업체에게 추심 피해를 본 사람들은 9개월간 총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나체사진 등으로 직접 협박을 당한 정황이 확인된 피해자는 20여 명입니다.
업체 직원들은 채권 추심, 협박, 자금세탁, 수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맡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무실에는 피해자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과 협박을 하기 위해 방음 부스까지 설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락은 대포폰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사용했고, 사무실도 3개월 마다 이사하며 경찰 추적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피해 영상에 대한 유포 방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한편,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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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추심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액 대출을 해준 뒤, 3천퍼센트 이상의 폭리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한 경우 나체 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대표 등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평균 연 3천 퍼센트, 많게는 연 만 3천 퍼센트에 이르는 초고율의 이자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변제가 되지 않을 경우 대출 당시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고, 돈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출자 가족들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성착취 추심' 범죄는 올 초 K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신종 범죄입니다.
이 업체에게 추심 피해를 본 사람들은 9개월간 총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나체사진 등으로 직접 협박을 당한 정황이 확인된 피해자는 20여 명입니다.
업체 직원들은 채권 추심, 협박, 자금세탁, 수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맡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무실에는 피해자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과 협박을 하기 위해 방음 부스까지 설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락은 대포폰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사용했고, 사무실도 3개월 마다 이사하며 경찰 추적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피해 영상에 대한 유포 방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한편,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대출을 해준 뒤 갚지 못하면 주변 지인들에게 나체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추심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원에 달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액 대출을 해준 뒤, 3천퍼센트 이상의 폭리를 요구하고 이를 갚지 못한 경우 나체 사진을 유포한 이른바 '성착취 추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불법 대부업체 대표 등 일당 1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평균 연 3천 퍼센트, 많게는 연 만 3천 퍼센트에 이르는 초고율의 이자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변제가 되지 않을 경우 대출 당시 미리 받아둔 나체 사진을 피해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포하고, 돈을 대신 갚으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당사자 뿐만 아니라 대출자 가족들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해 지인들에게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성착취 추심' 범죄는 올 초 K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신종 범죄입니다.
이 업체에게 추심 피해를 본 사람들은 9개월간 총 83명, 피해 금액은 2억 3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나체사진 등으로 직접 협박을 당한 정황이 확인된 피해자는 20여 명입니다.
업체 직원들은 채권 추심, 협박, 자금세탁, 수거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맡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무실에는 피해자들에게 큰 소리로 욕설과 협박을 하기 위해 방음 부스까지 설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락은 대포폰에 설치된 텔레그램을 사용했고, 사무실도 3개월 마다 이사하며 경찰 추적도 피해왔습니다.
경찰은 피해 영상에 대한 유포 방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한편, 불법 사금융 사범에 대한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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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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