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내일부터 유럽서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 도입

입력 2023.10.31 (06:43) 수정 2023.10.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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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자들은 공짜로 쓰는 대신 광고를 봐야 했는데요, 이를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 내일부터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유럽에서 선보입니다.

대신 한 달에 많게는 만 9천 원을 내야 하는데요, 유럽연합의 과징금 부과에 대응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타 플랫폼이 현지 시각 내일부터 유럽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웹사이트 기준으로 9.99유로, 만 4천 원, 스마트폰 기준으로 12.99유로, 만 9천 원을 내면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유럽연합과 유럽경제지역, 그리고 스위스에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이 지역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이용자는 광고를 보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지, 아니면 광고 없이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인정보는 광고에 활용되지 않으며 유료 서비스 가입 대상자는 18세 이상입니다.

메타는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이용자가 계정을 추가할 때 웹에서는 월 6유로, 앱에서는 월 8유로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의 이 같은 서비스 도입은 최근 유럽에서 소비자 정보에 기반한 '타깃형 광고'가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한다며 규제를 강화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각각 3천억 원과 2천6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사법재판소도 지난 7월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료서비스 도입은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동시에 유럽 규제망을 피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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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내일부터 유럽서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 도입
    • 입력 2023-10-31 06:43:00
    • 수정2023-10-31 08:02:16
    뉴스광장 1부
[앵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자들은 공짜로 쓰는 대신 광고를 봐야 했는데요, 이를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 내일부터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유럽에서 선보입니다.

대신 한 달에 많게는 만 9천 원을 내야 하는데요, 유럽연합의 과징금 부과에 대응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황동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타 플랫폼이 현지 시각 내일부터 유럽에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웹사이트 기준으로 9.99유로, 만 4천 원, 스마트폰 기준으로 12.99유로, 만 9천 원을 내면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유럽연합과 유럽경제지역, 그리고 스위스에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이 지역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이용자는 광고를 보고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지, 아니면 광고 없이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요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인정보는 광고에 활용되지 않으며 유료 서비스 가입 대상자는 18세 이상입니다.

메타는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는 이용자가 계정을 추가할 때 웹에서는 월 6유로, 앱에서는 월 8유로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의 이 같은 서비스 도입은 최근 유럽에서 소비자 정보에 기반한 '타깃형 광고'가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한다며 규제를 강화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각각 3천억 원과 2천6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유럽사법재판소도 지난 7월 메타가 개인정보 수집과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료서비스 도입은 이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면서 동시에 유럽 규제망을 피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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