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확산 차단 주력…“신속한 백신 접종 관건”

입력 2023.10.31 (09:43) 수정 2023.11.01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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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전남도가 긴급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시·군부터 우선 접종하고,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전체 사육 소를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수의사가 축사를 돌아다니며 소에게 주사를 놓습니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의 백신입니다.

최근 무안의 농가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남에서도 긴급히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박동규/수의사 : "(럼피스킨은) 전파력이 심하거나 폐사량이 많은 구제역하고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백신을 이번에 놓고 항체가 생기면 아마 그 와중에 많이 종식될 것 같습니다."]

도내 첫 확진에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당초 계획보다 이틀가량 이르게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체 사육 소의 반 정도인 2백40만 마리 분량.

국내 확보된 백신 물량이 한정되면서, 발생지인 무안을 중심으로 가까운 목포와 신안, 함평, 나주 등 10개 시·군부터 사육 소 29만 마리에 대해 우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전남도는 또 럼피스킨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무안 인접 지역에서 살아있는 소의 반입과 출입을 금지하고, 거점 소독시설 추가 설치 등 방역과 예찰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위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에 대한 접종도 이번 주 안에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명창환/전남도 행정부지사 : "나머지 (백신) 분량은 31일까지 받아서 접종할 생각이고 당초에는 접종을 일자별로 짜서 5일에 걸쳐서 할 걸로 계획을 세웠는데 단축하기 위해서 접종관도 더 확대했습니다."]

전남도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간은 감염 위험이 있다며, 특이 사항 발생 시 즉각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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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 확산 차단 주력…“신속한 백신 접종 관건”
    • 입력 2023-10-31 09:43:41
    • 수정2023-11-01 04:32:05
    930뉴스(광주)
[앵커]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나오면서 전남도가 긴급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까운 시·군부터 우선 접종하고,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전체 사육 소를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을 입은 수의사가 축사를 돌아다니며 소에게 주사를 놓습니다.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의 백신입니다.

최근 무안의 농가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남에서도 긴급히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박동규/수의사 : "(럼피스킨은) 전파력이 심하거나 폐사량이 많은 구제역하고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백신을 이번에 놓고 항체가 생기면 아마 그 와중에 많이 종식될 것 같습니다."]

도내 첫 확진에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당초 계획보다 이틀가량 이르게 백신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체 사육 소의 반 정도인 2백40만 마리 분량.

국내 확보된 백신 물량이 한정되면서, 발생지인 무안을 중심으로 가까운 목포와 신안, 함평, 나주 등 10개 시·군부터 사육 소 29만 마리에 대해 우선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전남도는 또 럼피스킨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무안 인접 지역에서 살아있는 소의 반입과 출입을 금지하고, 거점 소독시설 추가 설치 등 방역과 예찰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위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에 대한 접종도 이번 주 안에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명창환/전남도 행정부지사 : "나머지 (백신) 분량은 31일까지 받아서 접종할 생각이고 당초에는 접종을 일자별로 짜서 5일에 걸쳐서 할 걸로 계획을 세웠는데 단축하기 위해서 접종관도 더 확대했습니다."]

전남도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간은 감염 위험이 있다며, 특이 사항 발생 시 즉각 방역 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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