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1명에 한 해 6,673원”…열악한 체육 복지

입력 2023.10.31 (19:28) 수정 2023.10.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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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과 직결된 분야가 바로 '체육'인데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충북의 체육 복지와 투자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궁의 청주시청 김우진, 체조의 제천시청 신재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충북.

전국 3% 도세에도 해마다 전국체전에서는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된 축구장과 야구장 등 열악한 대형 경기장과 부족한 생활체육 시설 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힙니다.

충북도민의 건강권과도 직결된 체육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가 각종 체육진흥사업을 주관하는 체육회에 배정한 예산은 지난해 기준, 163만 도민 1명당 6,673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택천/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 "극장에 가서 보는 영화 한 편 값도 안 됩니다. 도에서는 체육 복지를 얘기하고 있지만, 거기에 부응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2027년에는 국제종합경기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까지 치르게 됐지만, 지역 체육 기반과 복지 수준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노금식/충청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 "전문체육 외에도 우리 도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을 접하려 한다면, 맞춤형 생활체육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체육 진흥과 복지 예산을 도세 보통세의 정률로 편성하거나 최소한의 하한선을 두는 재정 안정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입니다.

[윤현우/충청북도체육회장 : "우리가 제주도보다도 적고, 거의 꼴찌라고 보면 됩니다, (도민 1인당) 예산이. (도세 보통세의) 2%로, 조례로 제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국정 과제이자 충북도민의 건강권과도 직결된 '모두를 위한 스포츠'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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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민 1명에 한 해 6,673원”…열악한 체육 복지
    • 입력 2023-10-31 19:28:58
    • 수정2023-10-31 20:34:13
    뉴스7(청주)
[앵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삶과 직결된 분야가 바로 '체육'인데요.

전국 최하위 수준인 충북의 체육 복지와 투자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궁의 청주시청 김우진, 체조의 제천시청 신재환 등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충북.

전국 3% 도세에도 해마다 전국체전에서는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된 축구장과 야구장 등 열악한 대형 경기장과 부족한 생활체육 시설 등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힙니다.

충북도민의 건강권과도 직결된 체육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청북도가 각종 체육진흥사업을 주관하는 체육회에 배정한 예산은 지난해 기준, 163만 도민 1명당 6,673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택천/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장 : "극장에 가서 보는 영화 한 편 값도 안 됩니다. 도에서는 체육 복지를 얘기하고 있지만, 거기에 부응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2027년에는 국제종합경기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까지 치르게 됐지만, 지역 체육 기반과 복지 수준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노금식/충청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 : "전문체육 외에도 우리 도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을 접하려 한다면, 맞춤형 생활체육 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체육 진흥과 복지 예산을 도세 보통세의 정률로 편성하거나 최소한의 하한선을 두는 재정 안정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입니다.

[윤현우/충청북도체육회장 : "우리가 제주도보다도 적고, 거의 꼴찌라고 보면 됩니다, (도민 1인당) 예산이. (도세 보통세의) 2%로, 조례로 제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국정 과제이자 충북도민의 건강권과도 직결된 '모두를 위한 스포츠'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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