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재개 전망…과제는?

입력 2023.10.31 (23:47) 수정 2023.11.0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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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카페리 항로가 취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중단된 속초-러시아 항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인데, 지속적인 항로 유지를 위해서는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에 만 6천 톤급 화물여객선이 정박했습니다.

승객 7백 명과 함께 컨테이너 150개, 차량 350대 등 화물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2회 오갈 예정으로, 최근 운항면허를 발급받았습니다.

다음 달(11월) 초부터 임시 운항을 실시한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연내에 정식 취항할 계획입니다.

속초-러시아 카페리 항로 재개는 2014년 6월 이후 9년여 만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직항 항공편이 사라져,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성수/JS해운 회장 : "현재로서는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다보니까.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대단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새로 취항하는 카페리는 우선 여객부터 운항하고 화물 운송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시설 운영이 어려운 국제여객터미널 대신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경철/속초시 미래전략과장 :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여객을 하고, 화물은 신부두에서 옮겨서 선박 이동하는 절차를 하게 되고, 궁극적인 것은 국제 여객터미널에 대한 사용권에 대한 것과…."]

다만 강원도에서 블라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가 이미 동해에서 운항 중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은 전쟁 관계로 여객 수요가 충분하다고 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항로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강릉시도 옥계항을 활용한 러시아 항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항로별 특성화 대책은 앞으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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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재개 전망…과제는?
    • 입력 2023-10-31 23:47:37
    • 수정2023-11-01 00:28:42
    뉴스9(강릉)
[앵커]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카페리 항로가 취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중단된 속초-러시아 항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인데, 지속적인 항로 유지를 위해서는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에 만 6천 톤급 화물여객선이 정박했습니다.

승객 7백 명과 함께 컨테이너 150개, 차량 350대 등 화물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주 2회 오갈 예정으로, 최근 운항면허를 발급받았습니다.

다음 달(11월) 초부터 임시 운항을 실시한 뒤,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연내에 정식 취항할 계획입니다.

속초-러시아 카페리 항로 재개는 2014년 6월 이후 9년여 만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직항 항공편이 사라져, 여객 수요가 늘어난 게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성수/JS해운 회장 : "현재로서는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다보니까. 특히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대단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셨습니다."]

새로 취항하는 카페리는 우선 여객부터 운항하고 화물 운송은 단계적으로 추진됩니다.

현재 시설 운영이 어려운 국제여객터미널 대신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경철/속초시 미래전략과장 :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여객을 하고, 화물은 신부두에서 옮겨서 선박 이동하는 절차를 하게 되고, 궁극적인 것은 국제 여객터미널에 대한 사용권에 대한 것과…."]

다만 강원도에서 블라보스토크를 오가는 항로가 이미 동해에서 운항 중이라는 점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당장은 전쟁 관계로 여객 수요가 충분하다고 하지만, 전쟁 이후에도 항로가 지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강릉시도 옥계항을 활용한 러시아 항로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항로별 특성화 대책은 앞으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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