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 30%가 사라졌다

입력 2005.09.2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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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 빙하가 지난 30년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1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추지 않고 있는 지구 온난화..

미국 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이 잦아진 것도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증거는 북극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현재 북극해의 얼음분포지역은 530여만 제곱킬로미터로 지난 백년 사이에 가장 좁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 국립설빙자료센터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난 1970년대 이후 북극의 얼음이 3분 1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듀칸 윙햄(런던 대학 교수) : "현 상황은 아주 미묘합니다. 특히 그린란드의 해빙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대학 연구소도 북극 빙하의 해빙 시작 날짜가 10년에 이틀 반씩 빨라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 북극 해빙은 예년보다 17일이나 빨리 시작됐습니다.

연구진들은 이같은 해빙 속도라면 이번 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에서 얼음을 구경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과 바다표범 등 북극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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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 빙하 30%가 사라졌다
    • 입력 2005-09-29 20:56:1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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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 빙하가 지난 30년동안 3분의 1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1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권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추지 않고 있는 지구 온난화.. 미국 남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카트리나 등 허리케인의 규모가 커지고 발생이 잦아진 것도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증거는 북극에서 더 확실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현재 북극해의 얼음분포지역은 530여만 제곱킬로미터로 지난 백년 사이에 가장 좁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과 미 국립설빙자료센터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지난 1970년대 이후 북극의 얼음이 3분 1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듀칸 윙햄(런던 대학 교수) : "현 상황은 아주 미묘합니다. 특히 그린란드의 해빙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대학 연구소도 북극 빙하의 해빙 시작 날짜가 10년에 이틀 반씩 빨라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 여름 북극 해빙은 예년보다 17일이나 빨리 시작됐습니다. 연구진들은 이같은 해빙 속도라면 이번 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북극에서 얼음을 구경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극곰과 바다표범 등 북극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생존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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