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잃었다” 난민 캠프 또 공습받아…라파 오늘도 개방

입력 2023.11.02 (09:38) 수정 2023.11.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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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난민 캠프가 있는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이틀 연속 공습했습니다.

팔레스타인측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개방됐던 이집트 국경 라파 검문소는 오늘도 개방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전을 통한 압박과 함께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북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틀 연속 난민 캠프가 있는 자발리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마스는 폭격으로 수십 명이 추가로 숨지고,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델 카림 라얀/피란민 : "모든 가족을 잃었습니다. 15명입니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냥 여기 난민 캠프에 머무르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다 죽었어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근거지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지하 터널을 찾아내고 하마스 대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서 소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적들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거나 무조건 항복하거나.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추가로 전사자가 나와 지상전 이후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처럼 죽음과 파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정치 지도자 :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사막에 빠져 죽을겁니다. 죽음과 파괴에 직면한 인질들의 생명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가자 지구에서 이집트로 탈출할 수 있는 라파 검문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방됩니다.

개방은 앞으로 며칠 간 계속되고, 외국 국적을 가진 피란민과 환자들이 추가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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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잃었다” 난민 캠프 또 공습받아…라파 오늘도 개방
    • 입력 2023-11-02 09:38:04
    • 수정2023-11-02 09: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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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난민 캠프가 있는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을 이틀 연속 공습했습니다.

팔레스타인측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개방됐던 이집트 국경 라파 검문소는 오늘도 개방됩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상전을 통한 압박과 함께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북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틀 연속 난민 캠프가 있는 자발리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폭탄을 쏟아부었습니다.

하마스는 폭격으로 수십 명이 추가로 숨지고,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델 카림 라얀/피란민 : "모든 가족을 잃었습니다. 15명입니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그냥 여기 난민 캠프에 머무르고 있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다 죽었어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근거지를 파괴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상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며 지하 터널을 찾아내고 하마스 대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해서 소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적들은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거나 무조건 항복하거나.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추가로 전사자가 나와 지상전 이후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처럼 죽음과 파괴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정치 지도자 :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사막에 빠져 죽을겁니다. 죽음과 파괴에 직면한 인질들의 생명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가자 지구에서 이집트로 탈출할 수 있는 라파 검문소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방됩니다.

개방은 앞으로 며칠 간 계속되고, 외국 국적을 가진 피란민과 환자들이 추가로 빠져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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