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상대가’…전북-포항, FA컵 결승에서 만난다

입력 2023.11.02 (21:53) 수정 2023.11.0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선수 교체', 나아가 '몰수패' 논란까지 일으킨 두 팀, 전북과 포항이 나란히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일주일 만에 얄궂은 운명의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걸려 있는 한판이어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문선민의 선제골로 FA컵 4강전 기선을 제압한 전북.

백승호가 결승 골까지 터트려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백승호/전북 :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잖아요. 결승 무대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강한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포항은 제주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웃었습니다.

상대 실축과 황인재의 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전북과의 얄궂은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전북이) 강팀이고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있어요. (그래도)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대결한 건 10년 전이지만 진짜 악연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포항의 교체 실수와 심판의 미숙한 진행이 겹쳐 약 6분 동안 기록상으로 포항 선수 12명이 뛰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전북은 규정 위반이라며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고, 포항은 심판 실수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몰수패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포항.

여기에 우승 시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 모레(4일) 열릴 FA컵 결승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하필이면 상대가’…전북-포항, FA컵 결승에서 만난다
    • 입력 2023-11-02 21:53:32
    • 수정2023-11-02 21:58:58
    뉴스 9
[앵커]

최근 '선수 교체', 나아가 '몰수패' 논란까지 일으킨 두 팀, 전북과 포항이 나란히 FA컵 결승에 오르면서 일주일 만에 얄궂은 운명의 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걸려 있는 한판이어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문선민의 선제골로 FA컵 4강전 기선을 제압한 전북.

백승호가 결승 골까지 터트려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백승호/전북 :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잖아요. 결승 무대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강한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포항은 제주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웃었습니다.

상대 실축과 황인재의 선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전북과의 얄궂은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전북이) 강팀이고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건 있어요. (그래도)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팀이 FA컵 결승에서 대결한 건 10년 전이지만 진짜 악연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발생했습니다.

포항의 교체 실수와 심판의 미숙한 진행이 겹쳐 약 6분 동안 기록상으로 포항 선수 12명이 뛰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전북은 규정 위반이라며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했고, 포항은 심판 실수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몰수패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전북과 포항.

여기에 우승 시 다음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 모레(4일) 열릴 FA컵 결승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