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늘에서 본 러시아 캄차카 화산 분화…빙하도 녹였다

입력 2023.11.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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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클류쳅스코이 화산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잦은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위치합니다.

지난 6월 분화를 시작했는데 10월 11일부터 활동이 활발해졌고 11월 1일에는 폭발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화산재기둥이 14km 높이까지 치솟았고 화산이 분출된 막대한 양의 화산재는 동남동쪽 1500km까지 퍼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 탓에 인근 상공에는 항공기 운항 위험을 알리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화산 인근 지역에도 화산재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높은 경계 체제가 발령됐습니다.

캄차카반도의 유명한 산악빙하인 보그다노비치 빙하도 녹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보그다노비치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리면서 도로 지반이 침하된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요. 진흙과 자갈이 뒤엉켜 흘러내리면서 더 많은 도로를 덮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현지시각 2일에도 클류쳅스코이 화산의 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연구소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은 9km까지 솟아올랐고 화산 동쪽으로 255km까지 뻗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최대 10~12km 높이의 화산재 폭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해발 4850m 높이로 유라시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입니다.

약 45,000명이 살고 있는 우스트-캅차츠카 지역의 클류치 마을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영상출처: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학조사원 캄차카 지부 텔레그램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연구소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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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0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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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화산 가운데 하나인 클류쳅스코이 화산의 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잦은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에 위치합니다.

지난 6월 분화를 시작했는데 10월 11일부터 활동이 활발해졌고 11월 1일에는 폭발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 연구소는 "화산재기둥이 14km 높이까지 치솟았고 화산이 분출된 막대한 양의 화산재는 동남동쪽 1500km까지 퍼져나갔다"고 밝혔습니다.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 탓에 인근 상공에는 항공기 운항 위험을 알리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화산 인근 지역에도 화산재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높은 경계 체제가 발령됐습니다.

캄차카반도의 유명한 산악빙하인 보그다노비치 빙하도 녹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보그다노비치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리면서 도로 지반이 침하된 현장을 영상으로 공개했는데요. 진흙과 자갈이 뒤엉켜 흘러내리면서 더 많은 도로를 덮칠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현지시각 2일에도 클류쳅스코이 화산의 분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연구소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화산재 기둥은 9km까지 솟아올랐고 화산 동쪽으로 255km까지 뻗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소는 최대 10~12km 높이의 화산재 폭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류쳅스코이 화산은 해발 4850m 높이로 유라시아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입니다.

약 45,000명이 살고 있는 우스트-캅차츠카 지역의 클류치 마을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영상출처: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지구물리학조사원 캄차카 지부 텔레그램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화산·지진학연구소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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