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난민촌 학교도 공습…“연료 동난 병원, 발전기 중단”

입력 2023.11.03 (09:02) 수정 2023.11.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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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난민촌에 대해 사흘 연속,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지상에선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병원과 구급차까지 공격 목표가 됐다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연료가 동나면서 비상 발전기가 멈추는 병원도 나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가 운영하는 학교까지 공격받았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는 가자 시티 서부 알쿠즈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목표물이 됐고, 부상자들을 이송하던 구급차에도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지 하마드/하마스 고위 관리 : "점령군은 계속해서 범죄와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시민을 표적으로 삼고, 집과 건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선 연료 부족으로 비상 발전기마저 멈추고 있습니다.

공습이 집중된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의 한 대형 병원은 산소 발생기와 시신 보관소의 냉장고의 전원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때 병원에 연료가 공급될 거란 발표도 있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도 속도를 내 가자 지구 중심 가자 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했습니다.

일부 병력은 도시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미 가자시티 외곽에서 더 깊은 곳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쪽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친 이란 민병대가 헤즈볼라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북쪽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로 이동했는데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리서처: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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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난민촌 학교도 공습…“연료 동난 병원, 발전기 중단”
    • 입력 2023-11-03 09:02:17
    • 수정2023-11-03 09: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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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난민촌에 대해 사흘 연속,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지상에선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병원과 구급차까지 공격 목표가 됐다고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연료가 동나면서 비상 발전기가 멈추는 병원도 나왔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북부 자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가 운영하는 학교까지 공격받았습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권 적십자사인 적신월사는 가자 시티 서부 알쿠즈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목표물이 됐고, 부상자들을 이송하던 구급차에도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지 하마드/하마스 고위 관리 : "점령군은 계속해서 범죄와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시민을 표적으로 삼고, 집과 건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병원에선 연료 부족으로 비상 발전기마저 멈추고 있습니다.

공습이 집중된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의 한 대형 병원은 산소 발생기와 시신 보관소의 냉장고의 전원을 꺼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때 병원에 연료가 공급될 거란 발표도 있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도 속도를 내 가자 지구 중심 가자 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했습니다.

일부 병력은 도시 안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미 가자시티 외곽에서 더 깊은 곳에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쪽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리아에서 활동중인 친 이란 민병대가 헤즈볼라 지원을 위해 이스라엘 북쪽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로 이동했는데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리서처: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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