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포승줄에 묶인 채 ‘묵묵부답’…오늘 구속 갈림길 [현장영상]

입력 2023.11.03 (14:11) 수정 2023.1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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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오늘(3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송파경찰서에서 나온 전 씨는 '피해자에게 변제 어떻게 할 계획인가',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서도 '남현희 씨는 범행 몰랐나', '심경 어떤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체포하고 어제(2일) 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이 넘습니다.

남 씨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 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했습니다.

이후 전 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이 경찰에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전 씨의 범행에 남 씨가 공모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도 경찰에 들어왔지만 남 씨는 사기 행각과 무관하다며 공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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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11-03 14: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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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된 전청조 씨가 오늘(3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합니다.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송파경찰서에서 나온 전 씨는 '피해자에게 변제 어떻게 할 계획인가', '사기 공모한 다른 사람 없나'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서도 '남현희 씨는 범행 몰랐나', '심경 어떤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체포하고 어제(2일) 전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이 넘습니다.

남 씨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 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 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했습니다.

이후 전 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고소·고발이 경찰에 잇달아 접수됐습니다.

전 씨의 범행에 남 씨가 공모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도 경찰에 들어왔지만 남 씨는 사기 행각과 무관하다며 공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 :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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