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이스라엘 도착…인도적 교전 중지 제안

입력 2023.11.03 (19:13) 수정 2023.11.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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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찾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를 제안했습니다.

민간인 대피와 인질 구출을 위해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추자는 건데요.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과 튀르키예 등 인접 국가들도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3주 만의 재방문입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와 구호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출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가자 지구 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미국은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도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일시적인 교전 중지를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고 인질 구출 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특히 휴전은 하마스가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게 해줄 수 있지만 일시적 교전 중단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수행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이 계속 지원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일시적 교전 중단은 특수 목적을 위한 것일 뿐 휴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뒤 요르단과 튀르키예도 잇따라 찾을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투입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이 이번 전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리서처: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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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이스라엘 도착…인도적 교전 중지 제안
    • 입력 2023-11-03 19:13:56
    • 수정2023-11-03 1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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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찾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를 제안했습니다.

민간인 대피와 인질 구출을 위해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추자는 건데요.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과 튀르키예 등 인접 국가들도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찾았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3주 만의 재방문입니다.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와 구호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일시적으로 교전을 멈출 것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가자 지구 내)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미국은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도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일시적인 교전 중지를 통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고 인질 구출 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을 일시 중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특히 휴전은 하마스가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게 해줄 수 있지만 일시적 교전 중단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수행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이 계속 지원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방어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일시적 교전 중단은 특수 목적을 위한 것일 뿐 휴전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뒤 요르단과 튀르키예도 잇따라 찾을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투입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블링컨 장관의 중동 방문이 이번 전쟁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리서처: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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