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도 공습”…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

입력 2023.11.04 (12:01) 수정 2023.11.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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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병원 앞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습에 부서진 구급차들이 멈춰서 있고, 주변으로는 사망자와 부상자, 이를 옮기는 사람들로 혼란스럽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중상자들을 태우고 라파국경으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가자 지구 보건부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여러 부상자를 태우고 가자 지구 남부로 향하던 구급차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제거한 것이며 무기 이송 등에 구급차가 쓰였다는 정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환자와 피란민 등 5만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하며 공습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친이란 무장 세력들과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전선이 확대되거나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8일부터 전쟁에 개입해왔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 등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휴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이 없는 휴전을 거부합니다."]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선 만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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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급차도 공습”…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전면전 가능”
    • 입력 2023-11-04 12:01:04
    • 수정2023-11-04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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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병원 앞 구급차 행렬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공습에 부서진 구급차들이 멈춰서 있고, 주변으로는 사망자와 부상자, 이를 옮기는 사람들로 혼란스럽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중상자들을 태우고 라파국경으로 향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슈라프 알쿠드라/가자 지구 보건부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여러 부상자를 태우고 가자 지구 남부로 향하던 구급차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하마스 테러 공작원들을 제거한 것이며 무기 이송 등에 구급차가 쓰였다는 정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으로 환자와 피란민 등 5만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중심 '가자시티'를 여러 방향에서 포위하며 공습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친이란 무장 세력들과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는 전쟁 발발 후 첫 공개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지도자 : "전선이 확대되거나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8일부터 전쟁에 개입해왔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 등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휴전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인질 석방이 없는 휴전을 거부합니다."]

현재까지 양측 사망자는 만 명을 넘어선 만 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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