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부주의’ …사용 전 점검은 필수

입력 2023.11.05 (07:11) 수정 2023.11.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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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 인데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시깁니다.

특히 부주의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 소식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주택과 헛간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 난방을 하려고 아궁이에 지핀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5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수십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이 불은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형기/충북 청주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베란다 쪽에서 화염이 보인다고 신고된 상황이었고, 거주자 진술 확인한바 베란다 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제대로 처리를 안 해서 불씨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을철에 불씨를 방치하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에만 8천7백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난방기기 사용이 시작되면서 생활공간에서 화재 발생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난방기기를 다시 가동할 때는 쌓인 먼지를 청소하고 전선 등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종명/충북 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요즘에는 바람이 잘 불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불씨로 연소 확대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또,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중에 불씨나 담배꽁초를 방치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가을 수확철, 산 주변에서 농사할 때 나온 쓰레기를 태우는 등의 행위는 대형 산불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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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반은 ‘부주의’ …사용 전 점검은 필수
    • 입력 2023-11-05 07:11:16
    • 수정2023-11-05 07:16:19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 인데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는 시깁니다.

특히 부주의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기가 건조해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 소식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주택과 헛간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 난방을 하려고 아궁이에 지핀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5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수십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이 불은 담배꽁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김형기/충북 청주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베란다 쪽에서 화염이 보인다고 신고된 상황이었고, 거주자 진술 확인한바 베란다 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제대로 처리를 안 해서 불씨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가을철에 불씨를 방치하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서 11월 사이 가을철에만 8천7백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엔, 난방기기 사용이 시작되면서 생활공간에서 화재 발생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난방기기를 다시 가동할 때는 쌓인 먼지를 청소하고 전선 등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종명/충북 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요즘에는 바람이 잘 불고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불씨로 연소 확대될 가능성이 너무 높습니다."]

또,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중에 불씨나 담배꽁초를 방치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가을 수확철, 산 주변에서 농사할 때 나온 쓰레기를 태우는 등의 행위는 대형 산불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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