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병민 “‘친윤’ 희생 현실화될 가능성…이준석도 진정성 판단해줄 것”
입력 2023.11.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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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인요한, 조속히 만나 흉금을 터놓고 얘기 나누길
- 현 지도부 사퇴?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 안돼
- ‘친윤’ 인사들 희생? 앞으로 현실화될 가능성 꽤 있다
- 국회의원 구속돼도 세비 꼬박꼬박? 혁신안 더 내놓을 것
- 홍준표, 유쾌한 정치인...인요한, 좋은 견해 경청·수용할 것
- 與 총선기획단, 수도권 승리 위해 김재섭 등 젊은 인사 투입
- 김포 서울 편입, 주민 편익 극대화 위해 긴 호흡 갖고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기화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계속 지금 구애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반응이 좀 냉랭한 상황입니다. 과연 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국민의힘 당 지도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최고님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기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 김병민 : 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기화 : 혁신위 첫 번째로 내세운 통합이 지금 잘되고 있냐 많은 분들이 좀 우려를 하고 계세요. 지금 때아닌 환자 공방, 서울에 환자가 있냐 부산에 환자가 있냐.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이 논란을.
▶ 김병민 : 뭐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요. 크게 의미 있는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차원에서 또 혁신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이 전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만나서 얘기를 해야 그다음 어떠한 방식으로 이 전 대표와의 문제를 또 끌어낼 수 있는지 그 답들이 보일 거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전 대표가 좀 마음을 열고 인요한 위원장과 만나서 많은 얘기를 흉금 없이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기화 : 그런 뭐 그렇게 바라실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준석 전 대표는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이려고 하지 마라. 그리고 또 인 위원장한테 또 영어로 얘기를 하면서 약간 좀 필요 이상으로 선을 긋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입장을 보였어요. 이게 가능할 거라 보시나요, 대화가 나중에는 그럼에도.
▶ 김병민 : 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무릇 국민의 여론, 국민이 어떻게 이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내밀고 있는 손, 함께 만나서 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까지 거부하는 모습이 이 전 대표에게도 썩 좋은 정치적 모양새로 비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전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갖고 정치적 상황들을 생각하겠습니다만 정치인은 그때그때 상황과 환경이 바뀌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등의 여러 국면을 보면 절대로 함께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러 국면 속에서도 또 마지막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손을 잡았던 예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겁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는 돼야 그래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선언을 한 게 친윤계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현 지도부시잖아요.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또 이게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 한번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병민 : 지난날 대표를 그만두는 과정에 있었던 불편했던 감정들 이런 것들이 아직 좀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나갔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하면 풀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인요한 혁신위가 첫 번째 개혁 과제로, 혁신 과제로 통합을 꺼내들었던 것도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시작하면 사실 우리 스스로의 내적 분열만 가속화될 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에 실제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죠. 이 전 대표 입장에서 함께 가고자 하는 지향성과 방향점이 뭔지 또 어떠한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가고 싶지 않은지 등에 대한 분명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 뭐 이런 점들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된다면 일단은 이 전 대표도 조금 마음을 크게 열고 함께 나가기 위한 또 다른 미래 정치의 비전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 맥락에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저희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신당을 창당하기보다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남지 않겠냐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분들이 조금 정리가 돼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 윤핵관 의원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앞으로 좀 처신하시게 되실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뭐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저희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김기화 : 네, 물론 그렇죠.
▶ 김병민 :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둔 자기 희생, 또 감동 있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중요성에 대해서 며칠 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결단을 요구한 거죠. 2011년, 그러니까 19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거의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을 건데 그해 겨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그러고 나서 홍정욱 전 의원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를 비롯해서 이른바 불출마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듯이 상당히 많은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내어놓기 시작했고 새로운 공간들이 열리면서 19대 총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적인 발판이 깔리기 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내년 총선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성패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일 텐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가장 큰 공과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 입장에서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면 내가 같이 함께 노력했던 이 많은 역할 속에서 이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 목소리들이 하나둘씩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것이고 또 그렇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다잡히게 된다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외곽에서 현 지도부, 윤 정부를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뭔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같이 단합되고 변화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의지가 있구나라는 진정성을 판단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최고님 그러면 지금 당내에서는 뭔가 누군가는 그래도 아까 말씀하신 어떤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서 희생할 어떤 그런 각오도 있는 분들이 좀 속속 나오고 계시다고 보는 거예요?
▶ 김병민 : 저는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다만 오늘이 11월 7일, 그러니까 아직 정기국회가 한참인 시기고요. 통상적으로 총선으로 시기가 넘어가려면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끝나는 과정부터 12월은 넘어가줘야 그때부터 본격적인 총선 시기가 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을 비교해봤을 때 총선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약 40% 정도의 인적 쇄신은 자의든 타의든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의 많은 변화들은 과거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텐데 거기에 누군가가 감동 있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이 정부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 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이 그런 이른바 희생을 도맡아 하실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최고위원님께서 최근에 “우리가 기득권을 더 내려놔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혁신위 활동을 좀 뒷받침하기 위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금 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전반적인 국회도 그렇겠지만 어떤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는 것으로 앞으로 좀 추진해야 될 거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 김병민 : 혁신위원회가 지난 2호 혁신안으로 중진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등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등을 언급했는데요. 일단 우리 당이 지난 강서 보궐선거 참패를 겪고 나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분연히 변화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성 어린 고백들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지금도 서울, 경기, 인천으로 불리는 수도권 전체에서 가지고 있는 의석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 김기화 : 네, 좀 적죠.
▶ 김병민 : 그러면 수도권에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때만이 과반 의석 확보로 윤석열 정부가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면 기존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 권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더 수도권에서 당선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 당에 힘을 좀 실어줘야 되거든요. 그런 식의 변화의 노력들이 첫 번째 수반돼야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만약 다수 당이 돼서 입법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불신의 대상이 된 공간이 대한민국 국회일 텐데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기득권으로 불리는 일들, 이런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혁신안이 제안한 것처럼 공약도 하고 또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제 과반 의석 확보로 즉각적인 입법 과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러면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어떤 것을 어떻게 내려놓겠다 이런 안 같은 것이 총선 전에 나올 예정인가요?
▶ 김병민 : 네, 혁신안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감소, 또 지금 국회의원이 현재 뭐 민주당도 그렇지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서 얼마 전 구속된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에게도 그대로 매일매일 꼬박꼬박 세비가 지급되고 그 국회의원이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보좌 인력들의 보좌관들은 현재 국회에서 그대로 가동이 되고 있죠. 대한민국 어떤 국민도 이런 걸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을 텐데 이런 일들을 분명히 총선을 앞두고 국민께 더 혁신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알겠습니다. 인 위원장께서 내일은 또 대구 가셔서 홍준표 시장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홍 시장 같은 경우에는 1호 혁신안, 그러니까 이른바 대사면안 징계 취소안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셨는데 어떻게 좀 만나서 잘 화해하고 얘기 좀 풀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홍준표 시장은 굉장히 유쾌한 정치인 아닙니까. 하고 싶은 말 시원시원하게 내뱉기도 하고 또 때로 사람을 만나서 얼마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얘기를 하면 불편했던 내용들을 쏟아내고 또 홍준표 시장이 본인은 이 당의 본류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당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이 총선 승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본인의 생각들을 또 얘기해줄 거라고 보거든요.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시스템 공천이란 이런 거다’라고 컷오프에 대한 비율들을 얘기했는데.
▷ 김기화 : 네, 5-10-15% 말씀하셨죠.
▶ 김병민 : 네, 각자 지역마다 정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걸러냈을 때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좋은 견해들이 있다면 인요한 위원장이 다 경청하고 와서 그런 부분들을 또 받아들여나가는 게 민주 정당의 의미 있는 또 질서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이번에 총선기획단 인선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총선기획단 수장이 이제 이른바 친윤으로 불리는 이만희 총장이신데 인선 같은 경우에 다른 분들도 너무 친윤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같은 것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국민의힘,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통상 총선기획단은 당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역할로서의 단장을 맡게 되고 그다음 당연직에 인사들이 들어갑니다. 뭐 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홍보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당이 있는 기본적인 당직 기능들을 해야 되니까요. 그러면 이제 당연직이 아닌 비당연직 인사로 누가 들어오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여기에 이제 젊은 30대, 40대 청년들이 대거 투입이 됐고 또 당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같은 인사도 전면 배치돼서 특히 수도권 선거의 승리에 어떤 부분들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서울 도봉갑, 또 남양주에 있는 곽관용 위원장 이런 젊은 인사들이 투입된 것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중요한 인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최고님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만 부탁드릴게요.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있지 않습니까. 이제 여권에서도 지금 의견이 되게 분분한데 유정복 시장도 실현 불가능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는데 이거에 대한 입장 짧게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 어제 오세훈 시장과 김포 시장이 만나서 공동연구반에서 조금 긴 호흡으로 이 내용들을 끌고 가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지자체마다 바라보고 있는 입장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견해들까지 다 경청하고 다만 주민들이 원하고 또 주민들로 인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 문제인 만큼 주민 편익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착안해서 좀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네, 고맙습니다.
- 현 지도부 사퇴?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 안돼
- ‘친윤’ 인사들 희생? 앞으로 현실화될 가능성 꽤 있다
- 국회의원 구속돼도 세비 꼬박꼬박? 혁신안 더 내놓을 것
- 홍준표, 유쾌한 정치인...인요한, 좋은 견해 경청·수용할 것
- 與 총선기획단, 수도권 승리 위해 김재섭 등 젊은 인사 투입
- 김포 서울 편입, 주민 편익 극대화 위해 긴 호흡 갖고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기화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계속 지금 구애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반응이 좀 냉랭한 상황입니다. 과연 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국민의힘 당 지도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최고님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기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 김병민 : 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기화 : 혁신위 첫 번째로 내세운 통합이 지금 잘되고 있냐 많은 분들이 좀 우려를 하고 계세요. 지금 때아닌 환자 공방, 서울에 환자가 있냐 부산에 환자가 있냐.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이 논란을.
▶ 김병민 : 뭐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요. 크게 의미 있는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차원에서 또 혁신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이 전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만나서 얘기를 해야 그다음 어떠한 방식으로 이 전 대표와의 문제를 또 끌어낼 수 있는지 그 답들이 보일 거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전 대표가 좀 마음을 열고 인요한 위원장과 만나서 많은 얘기를 흉금 없이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기화 : 그런 뭐 그렇게 바라실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준석 전 대표는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이려고 하지 마라. 그리고 또 인 위원장한테 또 영어로 얘기를 하면서 약간 좀 필요 이상으로 선을 긋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입장을 보였어요. 이게 가능할 거라 보시나요, 대화가 나중에는 그럼에도.
▶ 김병민 : 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무릇 국민의 여론, 국민이 어떻게 이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내밀고 있는 손, 함께 만나서 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까지 거부하는 모습이 이 전 대표에게도 썩 좋은 정치적 모양새로 비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전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갖고 정치적 상황들을 생각하겠습니다만 정치인은 그때그때 상황과 환경이 바뀌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등의 여러 국면을 보면 절대로 함께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러 국면 속에서도 또 마지막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손을 잡았던 예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겁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는 돼야 그래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선언을 한 게 친윤계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현 지도부시잖아요.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또 이게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 한번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병민 : 지난날 대표를 그만두는 과정에 있었던 불편했던 감정들 이런 것들이 아직 좀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나갔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하면 풀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인요한 혁신위가 첫 번째 개혁 과제로, 혁신 과제로 통합을 꺼내들었던 것도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시작하면 사실 우리 스스로의 내적 분열만 가속화될 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에 실제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죠. 이 전 대표 입장에서 함께 가고자 하는 지향성과 방향점이 뭔지 또 어떠한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가고 싶지 않은지 등에 대한 분명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 뭐 이런 점들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된다면 일단은 이 전 대표도 조금 마음을 크게 열고 함께 나가기 위한 또 다른 미래 정치의 비전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 맥락에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저희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신당을 창당하기보다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남지 않겠냐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분들이 조금 정리가 돼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 윤핵관 의원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앞으로 좀 처신하시게 되실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뭐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저희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김기화 : 네, 물론 그렇죠.
▶ 김병민 :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둔 자기 희생, 또 감동 있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중요성에 대해서 며칠 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결단을 요구한 거죠. 2011년, 그러니까 19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거의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을 건데 그해 겨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그러고 나서 홍정욱 전 의원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를 비롯해서 이른바 불출마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듯이 상당히 많은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내어놓기 시작했고 새로운 공간들이 열리면서 19대 총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적인 발판이 깔리기 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내년 총선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성패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일 텐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가장 큰 공과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 입장에서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면 내가 같이 함께 노력했던 이 많은 역할 속에서 이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 목소리들이 하나둘씩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것이고 또 그렇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다잡히게 된다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외곽에서 현 지도부, 윤 정부를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뭔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같이 단합되고 변화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의지가 있구나라는 진정성을 판단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최고님 그러면 지금 당내에서는 뭔가 누군가는 그래도 아까 말씀하신 어떤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서 희생할 어떤 그런 각오도 있는 분들이 좀 속속 나오고 계시다고 보는 거예요?
▶ 김병민 : 저는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다만 오늘이 11월 7일, 그러니까 아직 정기국회가 한참인 시기고요. 통상적으로 총선으로 시기가 넘어가려면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끝나는 과정부터 12월은 넘어가줘야 그때부터 본격적인 총선 시기가 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을 비교해봤을 때 총선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약 40% 정도의 인적 쇄신은 자의든 타의든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의 많은 변화들은 과거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텐데 거기에 누군가가 감동 있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이 정부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 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이 그런 이른바 희생을 도맡아 하실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최고위원님께서 최근에 “우리가 기득권을 더 내려놔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혁신위 활동을 좀 뒷받침하기 위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금 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전반적인 국회도 그렇겠지만 어떤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는 것으로 앞으로 좀 추진해야 될 거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 김병민 : 혁신위원회가 지난 2호 혁신안으로 중진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등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등을 언급했는데요. 일단 우리 당이 지난 강서 보궐선거 참패를 겪고 나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분연히 변화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성 어린 고백들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지금도 서울, 경기, 인천으로 불리는 수도권 전체에서 가지고 있는 의석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 김기화 : 네, 좀 적죠.
▶ 김병민 : 그러면 수도권에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때만이 과반 의석 확보로 윤석열 정부가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면 기존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 권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더 수도권에서 당선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 당에 힘을 좀 실어줘야 되거든요. 그런 식의 변화의 노력들이 첫 번째 수반돼야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만약 다수 당이 돼서 입법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불신의 대상이 된 공간이 대한민국 국회일 텐데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기득권으로 불리는 일들, 이런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혁신안이 제안한 것처럼 공약도 하고 또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제 과반 의석 확보로 즉각적인 입법 과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러면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어떤 것을 어떻게 내려놓겠다 이런 안 같은 것이 총선 전에 나올 예정인가요?
▶ 김병민 : 네, 혁신안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감소, 또 지금 국회의원이 현재 뭐 민주당도 그렇지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서 얼마 전 구속된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에게도 그대로 매일매일 꼬박꼬박 세비가 지급되고 그 국회의원이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보좌 인력들의 보좌관들은 현재 국회에서 그대로 가동이 되고 있죠. 대한민국 어떤 국민도 이런 걸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을 텐데 이런 일들을 분명히 총선을 앞두고 국민께 더 혁신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알겠습니다. 인 위원장께서 내일은 또 대구 가셔서 홍준표 시장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홍 시장 같은 경우에는 1호 혁신안, 그러니까 이른바 대사면안 징계 취소안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셨는데 어떻게 좀 만나서 잘 화해하고 얘기 좀 풀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홍준표 시장은 굉장히 유쾌한 정치인 아닙니까. 하고 싶은 말 시원시원하게 내뱉기도 하고 또 때로 사람을 만나서 얼마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얘기를 하면 불편했던 내용들을 쏟아내고 또 홍준표 시장이 본인은 이 당의 본류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당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이 총선 승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본인의 생각들을 또 얘기해줄 거라고 보거든요.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시스템 공천이란 이런 거다’라고 컷오프에 대한 비율들을 얘기했는데.
▷ 김기화 : 네, 5-10-15% 말씀하셨죠.
▶ 김병민 : 네, 각자 지역마다 정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걸러냈을 때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좋은 견해들이 있다면 인요한 위원장이 다 경청하고 와서 그런 부분들을 또 받아들여나가는 게 민주 정당의 의미 있는 또 질서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이번에 총선기획단 인선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총선기획단 수장이 이제 이른바 친윤으로 불리는 이만희 총장이신데 인선 같은 경우에 다른 분들도 너무 친윤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같은 것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국민의힘,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통상 총선기획단은 당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역할로서의 단장을 맡게 되고 그다음 당연직에 인사들이 들어갑니다. 뭐 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홍보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당이 있는 기본적인 당직 기능들을 해야 되니까요. 그러면 이제 당연직이 아닌 비당연직 인사로 누가 들어오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여기에 이제 젊은 30대, 40대 청년들이 대거 투입이 됐고 또 당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같은 인사도 전면 배치돼서 특히 수도권 선거의 승리에 어떤 부분들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서울 도봉갑, 또 남양주에 있는 곽관용 위원장 이런 젊은 인사들이 투입된 것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중요한 인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최고님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만 부탁드릴게요.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있지 않습니까. 이제 여권에서도 지금 의견이 되게 분분한데 유정복 시장도 실현 불가능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는데 이거에 대한 입장 짧게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 어제 오세훈 시장과 김포 시장이 만나서 공동연구반에서 조금 긴 호흡으로 이 내용들을 끌고 가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지자체마다 바라보고 있는 입장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견해들까지 다 경청하고 다만 주민들이 원하고 또 주민들로 인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 문제인 만큼 주민 편익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착안해서 좀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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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김병민 “‘친윤’ 희생 현실화될 가능성…이준석도 진정성 판단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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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07 09:18:27

- 이준석-인요한, 조속히 만나 흉금을 터놓고 얘기 나누길
- 현 지도부 사퇴?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 안돼
- ‘친윤’ 인사들 희생? 앞으로 현실화될 가능성 꽤 있다
- 국회의원 구속돼도 세비 꼬박꼬박? 혁신안 더 내놓을 것
- 홍준표, 유쾌한 정치인...인요한, 좋은 견해 경청·수용할 것
- 與 총선기획단, 수도권 승리 위해 김재섭 등 젊은 인사 투입
- 김포 서울 편입, 주민 편익 극대화 위해 긴 호흡 갖고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기화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계속 지금 구애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반응이 좀 냉랭한 상황입니다. 과연 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국민의힘 당 지도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최고님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기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 김병민 : 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기화 : 혁신위 첫 번째로 내세운 통합이 지금 잘되고 있냐 많은 분들이 좀 우려를 하고 계세요. 지금 때아닌 환자 공방, 서울에 환자가 있냐 부산에 환자가 있냐.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이 논란을.
▶ 김병민 : 뭐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요. 크게 의미 있는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차원에서 또 혁신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이 전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만나서 얘기를 해야 그다음 어떠한 방식으로 이 전 대표와의 문제를 또 끌어낼 수 있는지 그 답들이 보일 거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전 대표가 좀 마음을 열고 인요한 위원장과 만나서 많은 얘기를 흉금 없이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기화 : 그런 뭐 그렇게 바라실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준석 전 대표는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이려고 하지 마라. 그리고 또 인 위원장한테 또 영어로 얘기를 하면서 약간 좀 필요 이상으로 선을 긋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입장을 보였어요. 이게 가능할 거라 보시나요, 대화가 나중에는 그럼에도.
▶ 김병민 : 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무릇 국민의 여론, 국민이 어떻게 이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내밀고 있는 손, 함께 만나서 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까지 거부하는 모습이 이 전 대표에게도 썩 좋은 정치적 모양새로 비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전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갖고 정치적 상황들을 생각하겠습니다만 정치인은 그때그때 상황과 환경이 바뀌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등의 여러 국면을 보면 절대로 함께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러 국면 속에서도 또 마지막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손을 잡았던 예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겁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는 돼야 그래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선언을 한 게 친윤계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현 지도부시잖아요.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또 이게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 한번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병민 : 지난날 대표를 그만두는 과정에 있었던 불편했던 감정들 이런 것들이 아직 좀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나갔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하면 풀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인요한 혁신위가 첫 번째 개혁 과제로, 혁신 과제로 통합을 꺼내들었던 것도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시작하면 사실 우리 스스로의 내적 분열만 가속화될 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에 실제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죠. 이 전 대표 입장에서 함께 가고자 하는 지향성과 방향점이 뭔지 또 어떠한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가고 싶지 않은지 등에 대한 분명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 뭐 이런 점들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된다면 일단은 이 전 대표도 조금 마음을 크게 열고 함께 나가기 위한 또 다른 미래 정치의 비전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 맥락에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저희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신당을 창당하기보다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남지 않겠냐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분들이 조금 정리가 돼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 윤핵관 의원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앞으로 좀 처신하시게 되실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뭐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저희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김기화 : 네, 물론 그렇죠.
▶ 김병민 :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둔 자기 희생, 또 감동 있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중요성에 대해서 며칠 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결단을 요구한 거죠. 2011년, 그러니까 19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거의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을 건데 그해 겨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그러고 나서 홍정욱 전 의원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를 비롯해서 이른바 불출마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듯이 상당히 많은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내어놓기 시작했고 새로운 공간들이 열리면서 19대 총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적인 발판이 깔리기 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내년 총선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성패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일 텐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가장 큰 공과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 입장에서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면 내가 같이 함께 노력했던 이 많은 역할 속에서 이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 목소리들이 하나둘씩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것이고 또 그렇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다잡히게 된다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외곽에서 현 지도부, 윤 정부를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뭔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같이 단합되고 변화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의지가 있구나라는 진정성을 판단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최고님 그러면 지금 당내에서는 뭔가 누군가는 그래도 아까 말씀하신 어떤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서 희생할 어떤 그런 각오도 있는 분들이 좀 속속 나오고 계시다고 보는 거예요?
▶ 김병민 : 저는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다만 오늘이 11월 7일, 그러니까 아직 정기국회가 한참인 시기고요. 통상적으로 총선으로 시기가 넘어가려면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끝나는 과정부터 12월은 넘어가줘야 그때부터 본격적인 총선 시기가 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을 비교해봤을 때 총선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약 40% 정도의 인적 쇄신은 자의든 타의든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의 많은 변화들은 과거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텐데 거기에 누군가가 감동 있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이 정부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 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이 그런 이른바 희생을 도맡아 하실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최고위원님께서 최근에 “우리가 기득권을 더 내려놔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혁신위 활동을 좀 뒷받침하기 위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금 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전반적인 국회도 그렇겠지만 어떤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는 것으로 앞으로 좀 추진해야 될 거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 김병민 : 혁신위원회가 지난 2호 혁신안으로 중진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등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등을 언급했는데요. 일단 우리 당이 지난 강서 보궐선거 참패를 겪고 나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분연히 변화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성 어린 고백들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지금도 서울, 경기, 인천으로 불리는 수도권 전체에서 가지고 있는 의석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 김기화 : 네, 좀 적죠.
▶ 김병민 : 그러면 수도권에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때만이 과반 의석 확보로 윤석열 정부가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면 기존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 권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더 수도권에서 당선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 당에 힘을 좀 실어줘야 되거든요. 그런 식의 변화의 노력들이 첫 번째 수반돼야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만약 다수 당이 돼서 입법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불신의 대상이 된 공간이 대한민국 국회일 텐데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기득권으로 불리는 일들, 이런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혁신안이 제안한 것처럼 공약도 하고 또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제 과반 의석 확보로 즉각적인 입법 과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러면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어떤 것을 어떻게 내려놓겠다 이런 안 같은 것이 총선 전에 나올 예정인가요?
▶ 김병민 : 네, 혁신안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감소, 또 지금 국회의원이 현재 뭐 민주당도 그렇지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서 얼마 전 구속된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에게도 그대로 매일매일 꼬박꼬박 세비가 지급되고 그 국회의원이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보좌 인력들의 보좌관들은 현재 국회에서 그대로 가동이 되고 있죠. 대한민국 어떤 국민도 이런 걸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을 텐데 이런 일들을 분명히 총선을 앞두고 국민께 더 혁신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알겠습니다. 인 위원장께서 내일은 또 대구 가셔서 홍준표 시장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홍 시장 같은 경우에는 1호 혁신안, 그러니까 이른바 대사면안 징계 취소안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셨는데 어떻게 좀 만나서 잘 화해하고 얘기 좀 풀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홍준표 시장은 굉장히 유쾌한 정치인 아닙니까. 하고 싶은 말 시원시원하게 내뱉기도 하고 또 때로 사람을 만나서 얼마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얘기를 하면 불편했던 내용들을 쏟아내고 또 홍준표 시장이 본인은 이 당의 본류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당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이 총선 승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본인의 생각들을 또 얘기해줄 거라고 보거든요.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시스템 공천이란 이런 거다’라고 컷오프에 대한 비율들을 얘기했는데.
▷ 김기화 : 네, 5-10-15% 말씀하셨죠.
▶ 김병민 : 네, 각자 지역마다 정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걸러냈을 때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좋은 견해들이 있다면 인요한 위원장이 다 경청하고 와서 그런 부분들을 또 받아들여나가는 게 민주 정당의 의미 있는 또 질서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이번에 총선기획단 인선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총선기획단 수장이 이제 이른바 친윤으로 불리는 이만희 총장이신데 인선 같은 경우에 다른 분들도 너무 친윤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같은 것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국민의힘,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통상 총선기획단은 당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역할로서의 단장을 맡게 되고 그다음 당연직에 인사들이 들어갑니다. 뭐 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홍보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당이 있는 기본적인 당직 기능들을 해야 되니까요. 그러면 이제 당연직이 아닌 비당연직 인사로 누가 들어오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여기에 이제 젊은 30대, 40대 청년들이 대거 투입이 됐고 또 당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같은 인사도 전면 배치돼서 특히 수도권 선거의 승리에 어떤 부분들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서울 도봉갑, 또 남양주에 있는 곽관용 위원장 이런 젊은 인사들이 투입된 것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중요한 인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최고님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만 부탁드릴게요.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있지 않습니까. 이제 여권에서도 지금 의견이 되게 분분한데 유정복 시장도 실현 불가능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는데 이거에 대한 입장 짧게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 어제 오세훈 시장과 김포 시장이 만나서 공동연구반에서 조금 긴 호흡으로 이 내용들을 끌고 가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지자체마다 바라보고 있는 입장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견해들까지 다 경청하고 다만 주민들이 원하고 또 주민들로 인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 문제인 만큼 주민 편익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착안해서 좀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네, 고맙습니다.
- 현 지도부 사퇴?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 안돼
- ‘친윤’ 인사들 희생? 앞으로 현실화될 가능성 꽤 있다
- 국회의원 구속돼도 세비 꼬박꼬박? 혁신안 더 내놓을 것
- 홍준표, 유쾌한 정치인...인요한, 좋은 견해 경청·수용할 것
- 與 총선기획단, 수도권 승리 위해 김재섭 등 젊은 인사 투입
- 김포 서울 편입, 주민 편익 극대화 위해 긴 호흡 갖고 추진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최강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기화 KBS 기자
■ 출연 : 김병민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기화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계속 지금 구애를 보내고 있죠.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반응이 좀 냉랭한 상황입니다. 과연 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국민의힘 당 지도부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최고님 안녕하세요.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기화 : 요즘 많이 바쁘시죠?
▶ 김병민 : 네,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기화 : 혁신위 첫 번째로 내세운 통합이 지금 잘되고 있냐 많은 분들이 좀 우려를 하고 계세요. 지금 때아닌 환자 공방, 서울에 환자가 있냐 부산에 환자가 있냐.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이 논란을.
▶ 김병민 : 뭐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됐었는데요. 크게 의미 있는 논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피력했는데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차원에서 또 혁신을 총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요한 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이 전 대표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만나서 얘기를 해야 그다음 어떠한 방식으로 이 전 대표와의 문제를 또 끌어낼 수 있는지 그 답들이 보일 거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전 대표가 좀 마음을 열고 인요한 위원장과 만나서 많은 얘기를 흉금 없이 얘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기화 : 그런 뭐 그렇게 바라실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준석 전 대표는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이려고 하지 마라. 그리고 또 인 위원장한테 또 영어로 얘기를 하면서 약간 좀 필요 이상으로 선을 긋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입장을 보였어요. 이게 가능할 거라 보시나요, 대화가 나중에는 그럼에도.
▶ 김병민 : 그럼요. 이준석 전 대표도 정치인입니다. 정치인은 무릇 국민의 여론, 국민이 어떻게 이 정치적 상황을 판단하고 평가하는지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계속해서 내밀고 있는 손, 함께 만나서 좀 대화를 하는 것 자체까지 거부하는 모습이 이 전 대표에게도 썩 좋은 정치적 모양새로 비춰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이 전 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갖고 정치적 상황들을 생각하겠습니다만 정치인은 그때그때 상황과 환경이 바뀌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전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등의 여러 국면을 보면 절대로 함께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러 국면 속에서도 또 마지막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손을 잡았던 예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여러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겁니다.
▷ 김기화 :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본인이 정한 마지노선, 그러니까 내가 이 정도는 돼야 그래도 함께할 수 있다고 선언을 한 게 친윤계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사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현 지도부시잖아요. 이 얘기에 대해서 어떻게 좀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또 이게 가능성 있는 얘기인지 한번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병민 : 지난날 대표를 그만두는 과정에 있었던 불편했던 감정들 이런 것들이 아직 좀 남아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나갔던 과거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하면 풀어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인요한 혁신위가 첫 번째 개혁 과제로, 혁신 과제로 통합을 꺼내들었던 것도 누군가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기 시작하면 사실 우리 스스로의 내적 분열만 가속화될 뿐 총선을 앞두고 총선 승리에 실제 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죠. 이 전 대표 입장에서 함께 가고자 하는 지향성과 방향점이 뭔지 또 어떠한 사람들과는 절대 함께 가고 싶지 않은지 등에 대한 분명한 이 전 대표의 입장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누군가를 배척하는 식의 정치로 진행될 수 없다는 점 뭐 이런 점들에 대한 고려를 하게 된다면 일단은 이 전 대표도 조금 마음을 크게 열고 함께 나가기 위한 또 다른 미래 정치의 비전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런 맥락에서 어제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저희 방송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 여기서 이제 신당을 창당하기보다는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남지 않겠냐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분들이 조금 정리가 돼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이 윤핵관 의원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앞으로 좀 처신하시게 되실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뭐 윤핵관이라는 표현을 저희는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 김기화 : 네, 물론 그렇죠.
▶ 김병민 : 대통령과 가까이 있는 인사들이라는 표현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총선을 앞둔 자기 희생, 또 감동 있는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중요성에 대해서 며칠 전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 혁신위 2호 혁신안으로 자기 희생에 대한 결단을 요구한 거죠. 2011년, 그러니까 19대 총선을 앞두고 있었던 거의 지금과 비슷한 시기였을 건데 그해 겨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부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그러고 나서 홍정욱 전 의원 등 초선 의원의 불출마를 비롯해서 이른바 불출마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듯이 상당히 많은 권력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그 자리를 내어놓기 시작했고 새로운 공간들이 열리면서 19대 총선, 2012년 총선 승리를 위한 기본적인 발판이 깔리기 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내년 총선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성패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일 텐데 윤석열 정부 출범에 가장 큰 공과 애정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 입장에서는 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면 내가 같이 함께 노력했던 이 많은 역할 속에서 이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 목소리들이 하나둘씩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인요한 위원장이 던진 것이고 또 그렇게 현실화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분위기가 다잡히게 된다면 이 전 대표를 비롯한 외곽에서 현 지도부, 윤 정부를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뭔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같이 단합되고 변화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의지가 있구나라는 진정성을 판단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최고님 그러면 지금 당내에서는 뭔가 누군가는 그래도 아까 말씀하신 어떤 새로운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서 희생할 어떤 그런 각오도 있는 분들이 좀 속속 나오고 계시다고 보는 거예요?
▶ 김병민 : 저는 그럴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 김기화 : 왜죠?
▶ 김병민 : 다만 오늘이 11월 7일, 그러니까 아직 정기국회가 한참인 시기고요. 통상적으로 총선으로 시기가 넘어가려면 정기국회 예산 심사가 끝나는 과정부터 12월은 넘어가줘야 그때부터 본격적인 총선 시기가 좀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을 비교해봤을 때 총선이 다 끝나고 난 뒤에 약 40% 정도의 인적 쇄신은 자의든 타의든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는 과정에서도 기존에 있었던 구성원들의 많은 변화들은 과거의 예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텐데 거기에 누군가가 감동 있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면서 이 정부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모습이 연출되는 건 뭐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앞으로 어떤 분들이 그런 이른바 희생을 도맡아 하실지 한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최고위원님께서 최근에 “우리가 기득권을 더 내려놔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혁신위 활동을 좀 뒷받침하기 위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지금 뭐 국민의힘도 그렇고 전반적인 국회도 그렇겠지만 어떤 기득권을 어떻게 내려놓는 것으로 앞으로 좀 추진해야 될 거라고 보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 김병민 : 혁신위원회가 지난 2호 혁신안으로 중진 그리고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등의 수도권 출마나 불출마 등을 언급했는데요. 일단 우리 당이 지난 강서 보궐선거 참패를 겪고 나서 수도권 중심 정당으로 분연히 변화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자성 어린 고백들을 많이 쏟아냈습니다. 지금도 서울, 경기, 인천으로 불리는 수도권 전체에서 가지고 있는 의석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 김기화 : 네, 좀 적죠.
▶ 김병민 : 그러면 수도권에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때만이 과반 의석 확보로 윤석열 정부가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면 기존에 있는 많은 국회의원 권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더 수도권에서 당선될 수 있는 사람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이 당에 힘을 좀 실어줘야 되거든요. 그런 식의 변화의 노력들이 첫 번째 수반돼야 된다는 것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우리가 만약 다수 당이 돼서 입법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만 있다면 국민들로부터 가장 불신의 대상이 된 공간이 대한민국 국회일 텐데요. 그런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기득권으로 불리는 일들, 이런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혁신안이 제안한 것처럼 공약도 하고 또 만약 당선이 된다면 실제 과반 의석 확보로 즉각적인 입법 과제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러면 그런 기득권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어떤 것을 어떻게 내려놓겠다 이런 안 같은 것이 총선 전에 나올 예정인가요?
▶ 김병민 : 네, 혁신안에서도 국회의원 세비 감소, 또 지금 국회의원이 현재 뭐 민주당도 그렇지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서 얼마 전 구속된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 국민의 혈세가 이렇게 구속돼 있는 국회의원들에게도 그대로 매일매일 꼬박꼬박 세비가 지급되고 그 국회의원이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보좌 인력들의 보좌관들은 현재 국회에서 그대로 가동이 되고 있죠. 대한민국 어떤 국민도 이런 걸 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면 끝이 없을 텐데 이런 일들을 분명히 총선을 앞두고 국민께 더 혁신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내어놓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알겠습니다. 인 위원장께서 내일은 또 대구 가셔서 홍준표 시장 만날 예정이지 않습니까? 홍 시장 같은 경우에는 1호 혁신안, 그러니까 이른바 대사면안 징계 취소안에 대해서 굉장히 반발하셨는데 어떻게 좀 만나서 잘 화해하고 얘기 좀 풀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홍준표 시장은 굉장히 유쾌한 정치인 아닙니까. 하고 싶은 말 시원시원하게 내뱉기도 하고 또 때로 사람을 만나서 얼마든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기본적인 준비가 돼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서 얘기를 하면 불편했던 내용들을 쏟아내고 또 홍준표 시장이 본인은 이 당의 본류다라고 얘기했던 것처럼 당에 무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 이 당이 총선 승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본인의 생각들을 또 얘기해줄 거라고 보거든요. 얼마 전에 홍준표 시장이 SNS에 글을 올리면서 ‘시스템 공천이란 이런 거다’라고 컷오프에 대한 비율들을 얘기했는데.
▷ 김기화 : 네, 5-10-15% 말씀하셨죠.
▶ 김병민 : 네, 각자 지역마다 정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객관적인 지표로 걸러냈을 때 모든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갖고 있는 좋은 견해들이 있다면 인요한 위원장이 다 경청하고 와서 그런 부분들을 또 받아들여나가는 게 민주 정당의 의미 있는 또 질서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그렇습니다. 이번에 총선기획단 인선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총선기획단 수장이 이제 이른바 친윤으로 불리는 이만희 총장이신데 인선 같은 경우에 다른 분들도 너무 친윤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 같은 것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병민 : 국민의힘,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통상 총선기획단은 당 사무총장이 실무적인 역할로서의 단장을 맡게 되고 그다음 당연직에 인사들이 들어갑니다. 뭐 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홍보본부장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당이 있는 기본적인 당직 기능들을 해야 되니까요. 그러면 이제 당연직이 아닌 비당연직 인사로 누가 들어오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여기에 이제 젊은 30대, 40대 청년들이 대거 투입이 됐고 또 당에 굉장히 비판적이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같은 인사도 전면 배치돼서 특히 수도권 선거의 승리에 어떤 부분들이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서울 도봉갑, 또 남양주에 있는 곽관용 위원장 이런 젊은 인사들이 투입된 것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중요한 인선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알겠습니다. 최고님 마지막으로 짧게 답변만 부탁드릴게요.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있지 않습니까. 이제 여권에서도 지금 의견이 되게 분분한데 유정복 시장도 실현 불가능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는데 이거에 대한 입장 짧게 한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 어제 오세훈 시장과 김포 시장이 만나서 공동연구반에서 조금 긴 호흡으로 이 내용들을 끌고 가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지자체마다 바라보고 있는 입장들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부정적인 요소에 대한 견해들까지 다 경청하고 다만 주민들이 원하고 또 주민들로 인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 문제인 만큼 주민 편익을 가장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착안해서 좀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기화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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