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국정 운영 전반 놓고 곳곳에서 충돌
입력 2023.11.07 (19:13)
수정 2023.11.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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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여야는 대통령실 '간첩' 의혹에 소리 높여 설전을 벌였고,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도 벌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을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해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경찰의 판단에서도 똑같아요. 우리가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에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두고도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자녀 학교 폭력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내부 징계 없이 사퇴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대통령실은 수사 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한 만큼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여야는 대통령실 '간첩' 의혹에 소리 높여 설전을 벌였고,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도 벌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을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해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경찰의 판단에서도 똑같아요. 우리가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에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두고도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자녀 학교 폭력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내부 징계 없이 사퇴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대통령실은 수사 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한 만큼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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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국감, 국정 운영 전반 놓고 곳곳에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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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11-07 19:13:30
- 수정2023-11-07 2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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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여야는 대통령실 '간첩' 의혹에 소리 높여 설전을 벌였고,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도 벌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을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해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경찰의 판단에서도 똑같아요. 우리가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에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두고도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자녀 학교 폭력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내부 징계 없이 사퇴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대통령실은 수사 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한 만큼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국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여야는 대통령실 '간첩' 의혹에 소리 높여 설전을 벌였고, 내년도 예산안의 '긴축 재정' 기조를 두고 공방도 벌였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4월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이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사건은 도청이 아닌 사람의 소행이었다며 대통령실 내 간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국가의 주요 정책을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에 갔다, 이것이 간첩이지요.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 앉아 계시는 분 중에 간첩이 있어요."]
대통령실은 발끈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도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전주혜/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잘못된 단정을 근거로 해서 여기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 간첩이 있다, 이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고 그런 부분에서 강한 유감을 표시합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경찰의 판단에서도 똑같아요. 우리가 중국이든 러시아든 미국이든 우리 정보를 내보내는 것은 다 간첩이에요."]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두고도 설전은 이어졌습니다.
[홍익표/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지금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재정 건전성이 안 좋아지잖아요. 정부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겁니다."]
[이인선/국회 운영위원/국민의힘 : "망하는 나라의 3종 세트는 공무원 증원, 복지 확대, 통계 조작입니다, 3세트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숙제..."]
자녀 학교 폭력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내부 징계 없이 사퇴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대통령실은 수사 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한 만큼 위법하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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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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