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한국 문화 배워요”…2년째 국제교류

입력 2023.11.07 (23:05) 수정 2023.11.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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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학교 간 국제교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지난해 울산 상북중학교를 방문했던 덴마크 청소년들이 올해도 울산을 찾아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잘라 놓은 무를 양념에 넣어 버무립니다.

다른 쪽에선 직접 나무를 다듬어 도마를 만들고, 운동장에선 한국 전통놀이인 굴렁쇠 굴리기가 한창입니다.

이 외국 학생들은 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 국제 에프터스콜레' 학생들입니다.

에프터스콜레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나 직업학교로 바로 진학하지 않고 1년간 진로를 탐색하는 덴마크의 교육과정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덴마크 학생 19명이 울산 상북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이달 1일부터 울산에서 또래 한국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다양한 한국 문화 활동도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에/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 학생 : "여기에서 지내는 게 재미있고, 너무 좋아요.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좋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경험하는 것도 좋아요. 한국과 덴마크 문화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덴마크 학생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상북중 짝꿍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덴마크에 대해서 공부하고 하고, 2학기부턴 온라인으로 덴마크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짝꿍이 된 덴마크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습니다.

[전영은/울산 상북중학교 3학년 : "제가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 두 번째로 국제교류를 참여하고 있는데, 같이 지내보니까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도 느꼈고, 반대로 차이점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덴마크 학생들은 내일까지 울산에 머문 뒤 모레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상북중학교 학생 20명은 내년 1월 덴마크를 답방하는 등 국제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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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와 함께 한국 문화 배워요”…2년째 국제교류
    • 입력 2023-11-07 23:05:29
    • 수정2023-11-07 23:18:24
    뉴스7(울산)
[앵커]

코로나19 이후 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학교 간 국제교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지난해 울산 상북중학교를 방문했던 덴마크 청소년들이 올해도 울산을 찾아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잘라 놓은 무를 양념에 넣어 버무립니다.

다른 쪽에선 직접 나무를 다듬어 도마를 만들고, 운동장에선 한국 전통놀이인 굴렁쇠 굴리기가 한창입니다.

이 외국 학생들은 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 국제 에프터스콜레' 학생들입니다.

에프터스콜레는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나 직업학교로 바로 진학하지 않고 1년간 진로를 탐색하는 덴마크의 교육과정인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덴마크 학생 19명이 울산 상북중학교를 찾았습니다.

이달 1일부터 울산에서 또래 한국 친구들과 수업을 듣고, 다양한 한국 문화 활동도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에/덴마크 '아이스비야후스' 학생 : "여기에서 지내는 게 재미있고, 너무 좋아요. 여기저기 다니는 것도 좋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경험하는 것도 좋아요. 한국과 덴마크 문화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덴마크 학생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줄 상북중 짝꿍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덴마크에 대해서 공부하고 하고, 2학기부턴 온라인으로 덴마크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짝꿍이 된 덴마크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습니다.

[전영은/울산 상북중학교 3학년 : "제가 작년에 이어서 이번에 두 번째로 국제교류를 참여하고 있는데, 같이 지내보니까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는 것도 느꼈고, 반대로 차이점도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덴마크 학생들은 내일까지 울산에 머문 뒤 모레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상북중학교 학생 20명은 내년 1월 덴마크를 답방하는 등 국제교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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