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다리’ 오명 벗나?…샌프란시스코 ‘금문교’, 2,800억 원 그물망 설치 [잇슈 SNS]

입력 2023.11.08 (06:48) 수정 2023.11.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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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철골 구조물로 건설된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죠.

하지만 1937년 개통 이후 2,000건 이상의 극단 선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투신 다리'라는 오명도 갖고 있는데요.

투신 사고 방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현지 당국은 최근 금문교 난간 아랫부분에 투신 방지용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2018년부터 금문교 난간 6미터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하기 시작했는데요.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산인 7,600만 달러에서 2억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 8백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합니다.

이 그물망은 탄력 있는 소재 대신 단단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부식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뛰어내린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부상을 입혀서 다시는 투신할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하고 동시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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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06:48:34
    • 수정2023-11-08 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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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철골 구조물로 건설된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죠.

하지만 1937년 개통 이후 2,000건 이상의 극단 선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투신 다리'라는 오명도 갖고 있는데요.

투신 사고 방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현지 당국은 최근 금문교 난간 아랫부분에 투신 방지용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2018년부터 금문교 난간 6미터 아래에 그물망을 설치하기 시작했는데요.

공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산인 7,600만 달러에서 2억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천 8백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합니다.

이 그물망은 탄력 있는 소재 대신 단단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됐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당국은 부식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뛰어내린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부상을 입혀서 다시는 투신할 시도를 하지 못하게 하고 동시에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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