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파업 장기화…노조는 단식 농성 돌입

입력 2023.11.08 (09:50) 수정 2023.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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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대병원 노조가 2주째 파업중인 가운데 노조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간호인력 확충이 가장 큰 쟁점이지만 노사 간 견해차가 커서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부터 처우개선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대병원 노조.

파업에 들어간 이후 여러 차례 협상을 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 분회장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박창원/울산대병원 노조 분회장 : "끝까지 이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인력 충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울산대병원 간호사/5년 차 : "근무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해야 할 일이 물밀듯이 들어오면 뭐부터 포기해야 할까요? 당연히 저의 개인적인 화장실 가는 시간, 물 먹을 시간, 밥 먹는 시간 줄이고, 초과근무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노조는 최근 임금 4.42% 인상과 격려금 150만 원 지급, 간호사 25명 충원 등이 담긴 수정 요구안을 병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인력충원에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울산대병원은 전체 980병상 중 5백여 병상만 운영하는 등 축소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울산대병원 측은 노조의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뚜렷한 입장은 없으며, 노조와 서둘러 협의해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사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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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병원 파업 장기화…노조는 단식 농성 돌입
    • 입력 2023-11-08 09:50:02
    • 수정2023-11-08 10:30:44
    930뉴스(울산)
[앵커]

울산대병원 노조가 2주째 파업중인 가운데 노조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간호인력 확충이 가장 큰 쟁점이지만 노사 간 견해차가 커서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5일부터 처우개선과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대병원 노조.

파업에 들어간 이후 여러 차례 협상을 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 분회장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박창원/울산대병원 노조 분회장 : "끝까지 이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하겠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간호인력 충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울산대병원 간호사/5년 차 : "근무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해야 할 일이 물밀듯이 들어오면 뭐부터 포기해야 할까요? 당연히 저의 개인적인 화장실 가는 시간, 물 먹을 시간, 밥 먹는 시간 줄이고, 초과근무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노조는 최근 임금 4.42% 인상과 격려금 150만 원 지급, 간호사 25명 충원 등이 담긴 수정 요구안을 병원 측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인력충원에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울산대병원은 전체 980병상 중 5백여 병상만 운영하는 등 축소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울산대병원 측은 노조의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뚜렷한 입장은 없으며, 노조와 서둘러 협의해 환자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사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불안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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