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탈의실 절도, 피해 금액이 4천5백만 원이나 된 이유는?

입력 2023.11.08 (1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경남 진주시 한 목욕탕 탈의실에 들어가는 40대 남성 A씨의 모습.지난 9월 경남 진주시 한 목욕탕 탈의실에 들어가는 40대 남성 A씨의 모습.

지난 9월 말,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

40대 남성 A씨가 탈의실에 들어갑니다.

평범한 목욕탕 손님처럼 보이는 이 남성, 사실은 목욕탕 전문 털이범입니다.

A씨는 이날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탈의실 옷장을 열고, 안에 있던 다른 손님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주시 목욕탕 6곳에서 7번에 걸쳐 휴대전화 7대와 현금 등 4천5백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지난 6일 진주의 한 목욕탕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절도 범죄가 잇따르자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지역 목욕탕 주인들에게 알린 뒤, A씨가 다시 목욕탕에 나타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될 당시 A 씨는 목욕탕 안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했습니다.

A씨가 목욕탕 탈의실에서 훔친 현금은 6백만 원, 나머지 3천9백만 원은 어떻게 훔쳤을까요?

A씨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모습.A씨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모습.

A씨는 훔친 휴대전화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의 주인인 척 비밀번호를 까먹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바꾼 뒤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수천만 원의 돈을 찾아갔습니다.

A씨는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도박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탈의실 옷장 안에 지갑 등 귀중품을 뒀다가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욕탕 탈의실 절도, 피해 금액이 4천5백만 원이나 된 이유는?
    • 입력 2023-11-08 10:44:12
    심층K
지난 9월 경남 진주시 한 목욕탕 탈의실에 들어가는 40대 남성 A씨의 모습.
지난 9월 말, 경남 진주시의 한 목욕탕.

40대 남성 A씨가 탈의실에 들어갑니다.

평범한 목욕탕 손님처럼 보이는 이 남성, 사실은 목욕탕 전문 털이범입니다.

A씨는 이날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탈의실 옷장을 열고, 안에 있던 다른 손님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주시 목욕탕 6곳에서 7번에 걸쳐 휴대전화 7대와 현금 등 4천5백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지난 6일 진주의 한 목욕탕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절도 범죄가 잇따르자 용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지역 목욕탕 주인들에게 알린 뒤, A씨가 다시 목욕탕에 나타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될 당시 A 씨는 목욕탕 안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으로 복역한 뒤 지난 2월 출소했습니다.

A씨가 목욕탕 탈의실에서 훔친 현금은 6백만 원, 나머지 3천9백만 원은 어떻게 훔쳤을까요?

A씨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한 모습.
A씨는 훔친 휴대전화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의 주인인 척 비밀번호를 까먹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바꾼 뒤 현금서비스를 이용해 현금자동인출기에서 수천만 원의 돈을 찾아갔습니다.

A씨는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도박비로 썼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욕탕 탈의실 옷장 안에 지갑 등 귀중품을 뒀다가 이런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