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번엔 대형 산불 대피령

입력 2005.09.30 (22:0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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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허리케인에 이어 이번에는 대형산불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LA 인근의 산불로 우리 교민을 포함한 3,0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케인에 악몽에 녹초가 된 미국인들에게 이번엔 대형 산불이 닥쳤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L.A를 둘러싼 산 가브리엘 산맥이 빠른 속도로 타 들어갑니다.

화재 이틀째. 모든 것이 속수무책입니다.

소방관 3,000여 명이 동원돼 밤늦도록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은 최고 시속 80Km나 되는 강풍을 타고 주택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래리(주민) : "우리 집, 저쪽 집까지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인터뷰> 마이클(주민) : "저만 빼고 모두 대피했습니다. 저는 제 집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20,000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탔고 3,000여 명의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가 심한 밸리 지역에만 우리 교민 30,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0가구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정충화(교민) : "막상 우리 집까지 소개령 지역이라 하니까 긴장했지요."

주민 3,000명이 대피한 밸리 지역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이들이 내일 귀가할 수 있을 만큼 불길이 잡힐지 아직 예측할 수 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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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번엔 대형 산불 대피령
    • 입력 2005-09-30 21:18:1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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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허리케인에 이어 이번에는 대형산불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LA 인근의 산불로 우리 교민을 포함한 3,000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김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리케인에 악몽에 녹초가 된 미국인들에게 이번엔 대형 산불이 닥쳤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L.A를 둘러싼 산 가브리엘 산맥이 빠른 속도로 타 들어갑니다. 화재 이틀째. 모든 것이 속수무책입니다. 소방관 3,000여 명이 동원돼 밤늦도록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은 최고 시속 80Km나 되는 강풍을 타고 주택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래리(주민) : "우리 집, 저쪽 집까지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인터뷰> 마이클(주민) : "저만 빼고 모두 대피했습니다. 저는 제 집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20,000여 헥타르의 산림이 불탔고 3,000여 명의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가 심한 밸리 지역에만 우리 교민 30,0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100가구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정충화(교민) : "막상 우리 집까지 소개령 지역이라 하니까 긴장했지요." 주민 3,000명이 대피한 밸리 지역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이들이 내일 귀가할 수 있을 만큼 불길이 잡힐지 아직 예측할 수 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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