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예고 하루 전…노사 오늘 막판 교섭

입력 2023.11.08 (12:04) 수정 2023.11.0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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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가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들어갑니다.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결렬되면 출퇴근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막판 교섭을 진행합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정원의 13.5%에 달하는 2천 2백여 명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노조 측은 경영 악화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안전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7월 11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모두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물밑접촉은 계속됐지만 입장 차를 좁히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력 감축을 차질없이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달 23일 국정감사 : "2026년까지 2,212명 규모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지하철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일 운행률을 1호선은 53.5%, 5~8호선은 79.8% 선으로 줄여 운행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이용에 혼잡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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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파업 예고 하루 전…노사 오늘 막판 교섭
    • 입력 2023-11-08 12:04:12
    • 수정2023-11-08 13: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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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가 노조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교섭에 들어갑니다.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결렬되면 출퇴근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막판 교섭을 진행합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입니다.

서울교통공사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공사 정원의 13.5%에 달하는 2천 2백여 명을 감축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노조 측은 경영 악화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안전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인력감축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7월 11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모두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조정회의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물밑접촉은 계속됐지만 입장 차를 좁히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은 인력 감축을 차질없이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지난달 23일 국정감사 : "2026년까지 2,212명 규모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막판 협상이 결렬되면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내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지하철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평일 운행률을 1호선은 53.5%, 5~8호선은 79.8% 선으로 줄여 운행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이용에 혼잡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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