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이상기후에 과수 작황 부진…실태와 대책은?

입력 2023.11.08 (19:45) 수정 2023.11.0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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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 면 7곳에 실내체육관 조성…필요성 따져봐야”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각 면마다 체육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은 2천 26년까지 줄포와 행안, 백산, 변산면 등 7개 면 지역에 실내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비가 한 곳당 최대 57억 원, 모두 3백 21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최근 몇 년 동안 공공시설물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인구감소 문제 해소나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사업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며 정책을 결정하는 데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인 대상 ‘떴다방’ 성행…주의해야”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최근 김제시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끼상품을 내걸고 검증이 안 된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떴다방'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은 김제시 요촌동 두 곳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김제시와 시민단체가 지도 점검과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처벌에는 한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용담호 주변 하수처리구역 내 수변구역 해제 추진”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이 용담댐 건설 뒤 20년 동안 개발행위를 막아왔던 수변구역에 대해 해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진안군은 개발이 제한됐던 용담호 주변 수변구역에서 하수처리시설이 완료된 지역은 규제 완화를 추진해 지역소멸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상기후에 과수 작황 부진…기후위기 대비해야”

무주신문입니다.

봄철 냉해부터 여름철 폭염에 폭우까지 날씨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기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올해 4월 저온 피해에 이어 9월 빈번한 집중호우가 과일나무 뿌리부터 잎까지 영향을 미쳐 무주지역 올해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며 중장기적인 정책을 세워 기후 위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상기후로 인한 무주지역 과수 작황 부진 실태와 대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 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봄철 냉해부터 여름철 폭염과 폭우, 태풍까지...

갈수록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무주지역 과수 농가도 이상기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변]

농업 현장에서 느끼는 이상기후 문제는 일반인이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이 사과인데요.

1,230 농가에서 재배면적 790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1,100개 이르는 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사과 생산량이 11,600톤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0%, 상품 과일 기준으로는 50%가 줄어서 지난해 절반에 그친 겁니다.

포도와 복숭아도 품종에 따라 30%까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무주군은 이런 과수 작황 부진의 원인으로 이상기후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이상기후가 실제 과수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까?

[답변]

무주군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집중호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냉해는 꽃눈을 얼려서 수정을 방해하고, 잦은 비는 나무뿌리부터 잎까지 영향을 미쳐서 광합성 작용을 어렵게 한 겁니다.

여기에다 올해는 탄저병까지 겹쳐 최악의 작황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은 올랐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무주군도 과수 작황 부진이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 지금 시행되고 있는 기후위기 관련 정책 점검과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무주군도 이상기온으로 나타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봄철 냉해를 줄일 수 있는 방상팬과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미세 살수장치, 햇빛 차단망 설치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범사업인 만큼 지원할 수 있는 농가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무주군은 효과가 큰 시범사업은 지원사업으로 전환해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작물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됐는데요,

미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뭘까요?

[답변]

네, 기후 위기로 인한 농업 재해가 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농민단체에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단기적인 농작물 피해에만 대응할 게 아니라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해서 적극적인 미래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곡물이나 과수 수급이 어려워지는 식량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대체작물 개발을 포함해서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농업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깁니다.

또, 지금의 농작물 재해보험도 보험료 지원과 피해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이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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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19:45:31
    • 수정2023-11-08 20:01:56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부안 면 7곳에 실내체육관 조성…필요성 따져봐야”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이 각 면마다 체육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에 대해 필요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은 2천 26년까지 줄포와 행안, 백산, 변산면 등 7개 면 지역에 실내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비가 한 곳당 최대 57억 원, 모두 3백 21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문은 부안군이 최근 몇 년 동안 공공시설물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인구감소 문제 해소나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는 사업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왔다며 정책을 결정하는 데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인 대상 ‘떴다방’ 성행…주의해야”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최근 김제시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끼상품을 내걸고 검증이 안 된 건강식품 등을 비싸게 파는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떴다방'으로 의심되는 업체들은 김제시 요촌동 두 곳에서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김제시와 시민단체가 지도 점검과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처벌에는 한계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용담호 주변 하수처리구역 내 수변구역 해제 추진”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이 용담댐 건설 뒤 20년 동안 개발행위를 막아왔던 수변구역에 대해 해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진안군은 개발이 제한됐던 용담호 주변 수변구역에서 하수처리시설이 완료된 지역은 규제 완화를 추진해 지역소멸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상기후에 과수 작황 부진…기후위기 대비해야”

무주신문입니다.

봄철 냉해부터 여름철 폭염에 폭우까지 날씨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기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올해 4월 저온 피해에 이어 9월 빈번한 집중호우가 과일나무 뿌리부터 잎까지 영향을 미쳐 무주지역 올해 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며 중장기적인 정책을 세워 기후 위기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이상기후로 인한 무주지역 과수 작황 부진 실태와 대책은 무엇인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미디어 국장,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봄철 냉해부터 여름철 폭염과 폭우, 태풍까지...

갈수록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어 걱정인데요,

무주지역 과수 농가도 이상기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답변]

농업 현장에서 느끼는 이상기후 문제는 일반인이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무주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과일이 사과인데요.

1,230 농가에서 재배면적 790헥타르, 그러니까 축구장 1,100개 이르는 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사과 생산량이 11,600톤에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0%, 상품 과일 기준으로는 50%가 줄어서 지난해 절반에 그친 겁니다.

포도와 복숭아도 품종에 따라 30%까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무주군은 이런 과수 작황 부진의 원인으로 이상기후에 주목하고 있다고요,

이상기후가 실제 과수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까?

[답변]

무주군은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집중호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데요,

냉해는 꽃눈을 얼려서 수정을 방해하고, 잦은 비는 나무뿌리부터 잎까지 영향을 미쳐서 광합성 작용을 어렵게 한 겁니다.

여기에다 올해는 탄저병까지 겹쳐 최악의 작황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은 올랐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무주군도 과수 작황 부진이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 지금 시행되고 있는 기후위기 관련 정책 점검과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무주군도 이상기온으로 나타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봄철 냉해를 줄일 수 있는 방상팬과 여름철 높은 온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미세 살수장치, 햇빛 차단망 설치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범사업인 만큼 지원할 수 있는 농가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무주군은 효과가 큰 시범사업은 지원사업으로 전환해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 작물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됐는데요,

미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은 뭘까요?

[답변]

네, 기후 위기로 인한 농업 재해가 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데요,

농민단체에서는 정부나 지자체가 단기적인 농작물 피해에만 대응할 게 아니라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해서 적극적인 미래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곡물이나 과수 수급이 어려워지는 식량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든지, 대체작물 개발을 포함해서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농업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깁니다.

또, 지금의 농작물 재해보험도 보험료 지원과 피해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이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비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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