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탄핵 내일 결론…“묻지마 탄핵 카드”

입력 2023.11.08 (21:06) 수정 2023.11.08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9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할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 수를 무기로 묻지마 탄핵을 밀어붙인다며 반발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등 '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을 예고했던 민주당.

5인 합의제기구인 방통위를 이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독임제처럼 운영해, 탄핵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하루 미뤘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종적으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론을 낼 수 있으면 내일 바로 추진을 할 거고요. (탄핵안 발의에) 반대 의견은 없었습니다."]

함께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논의에서 빠졌고, 대신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고발 사주, 직권남용, 부패 등 위법 사항을 논의했는데, 탄핵 여부도 내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여당발 정책 드라이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대장동 등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있는데 너무 강경 일변도 아니냐,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탄핵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출범 초반부터 설득력이 떨어지는 탄핵을 말해왔다며, '힘자랑' '탄핵 중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묻지마 탄핵 카드'를 남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권한 남용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론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노경일 임홍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 이동관 탄핵 내일 결론…“묻지마 탄핵 카드”
    • 입력 2023-11-08 21:06:27
    • 수정2023-11-08 22:03:35
    뉴스 9
[앵커]

내일(9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추진할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 수를 무기로 묻지마 탄핵을 밀어붙인다며 반발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해임 등 '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을 예고했던 민주당.

5인 합의제기구인 방통위를 이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이 독임제처럼 운영해, 탄핵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을 하루 미뤘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최종적으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론을 낼 수 있으면 내일 바로 추진을 할 거고요. (탄핵안 발의에) 반대 의견은 없었습니다."]

함께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논의에서 빠졌고, 대신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이들에 대해 고발 사주, 직권남용, 부패 등 위법 사항을 논의했는데, 탄핵 여부도 내일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여당발 정책 드라이브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대장동 등 이른바 쌍특검법 처리를 앞두고 있는데 너무 강경 일변도 아니냐,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탄핵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출범 초반부터 설득력이 떨어지는 탄핵을 말해왔다며, '힘자랑' '탄핵 중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묻지마 탄핵 카드'를 남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권한 남용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론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노경일 임홍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