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배우는 울산”…초등교사가 개발

[앵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GPT 즉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울산 관련 학습 교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우리 고장과 인공지능을 동시에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지역 울산'을 배우는 초등학교의 사회 수업 시간, 칠판에는 울산의 문화재 그림이 담긴 웹 사이트가 펼쳐져 있습니다.

약사동 제방은 어떻게 발견됐는지, 또 중산동 고분군이 무엇인지, 대화창에 질문을 하자, 인공지능이 알아서 답을 내어놓습니다.

GPT 즉 대량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한 수업 교재 프로그램입니다.

동구와 북구, 중구 등 울산 강북지역의 문화재에 대한 각종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석희철/울산 내황초등학교 교사 :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또 나아가서 이 기술인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에 더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궁금해하는 것을 실시간 맞춤형으로 제공해 호기심을 키울 수 있고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성록/울산 내황초등학교 5학년 : "제가 그 (문화재) 지식이 지금 머릿속에 있는데, 나중에 집에 가서 그것을 정리해서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해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최은결/울산 내황초등학교 5학년 : "문화재도 좋은데 다른 교과서의 내용을 넣어서 수업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교재를 만든 석희철 교사는 다른 과목의 콘텐츠가 담긴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관련 연수를 진행한 뒤 학교에 교재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