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미생물 활용, 친환경 가축 폐사체 처리 기술

입력 2023.11.09 (12:30) 수정 2023.1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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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농가에선 키우던 가축을 모두 매몰 처리해야 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악취나 침출수 등으로 인한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이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가축 폐사체를 처리 기계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배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처음 소 '럼피스킨'이 확진된 농가입니다.

키우던 한우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매몰 처리됐습니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방식으로 동물 사체를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악취나 침출수 등 2차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을 활용해 50도 이상의 고온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기계입니다.

가축 사체를 투입하면, 24시간 안에 물과 퇴비로 바뀌는 방식입니다.

국내 한 기업이 개발한 이 기계는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깨끗한 물 이외에 다른 오염물질이 없다는 것을 인증받았습니다.

[이성범/개발업체 대표 : "저희들의 특화된 미생물의 같은 경우 약 2시간 정도 물로 분해시키고 24시간 안에 완전 소멸, 그리고 없앨 수 있는…"]

새 기술이 보급되면 축산농가와 축산물 처리시설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후근/경상남도 김해축산물검사소 소장 : "항상 악취 관련, 폐수 처리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제가 이 사체 처리기를 보니까 그런 민원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경남도의회와 자치단체는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위해 해당 기술의 보급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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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미생물 활용, 친환경 가축 폐사체 처리 기술
    • 입력 2023-11-09 12:30:43
    • 수정2023-11-10 15:40:41
    뉴스 12
[앵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이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농가에선 키우던 가축을 모두 매몰 처리해야 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악취나 침출수 등으로 인한 민원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국내 한 기업이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가축 폐사체를 처리 기계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배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처음 소 '럼피스킨'이 확진된 농가입니다.

키우던 한우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매몰 처리됐습니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방식으로 동물 사체를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악취나 침출수 등 2차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을 활용해 50도 이상의 고온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기계입니다.

가축 사체를 투입하면, 24시간 안에 물과 퇴비로 바뀌는 방식입니다.

국내 한 기업이 개발한 이 기계는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깨끗한 물 이외에 다른 오염물질이 없다는 것을 인증받았습니다.

[이성범/개발업체 대표 : "저희들의 특화된 미생물의 같은 경우 약 2시간 정도 물로 분해시키고 24시간 안에 완전 소멸, 그리고 없앨 수 있는…"]

새 기술이 보급되면 축산농가와 축산물 처리시설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후근/경상남도 김해축산물검사소 소장 : "항상 악취 관련, 폐수 처리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제가 이 사체 처리기를 보니까 그런 민원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경남도의회와 자치단체는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위해 해당 기술의 보급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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