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토양 방치’ 부영주택 검찰 송치…부영 “맹꽁이 때문에 정화 못 해”

입력 2023.11.09 (15:23) 수정 2023.1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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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주택이 지방자치단체의 토양 정화 명령을 어겼다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부영주택 법인과 회사 대표이사를 지난 9월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영주택은 2021년 1월 연수구에 있는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 토양을 2년 이내에 정화하라는 지자체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2020년 공개된 토양조사 보고서에서는 해당 예정지 전체 면적 중 77%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납·비소·아연·불소 등이 기준치 넘게 나왔습니다.

부영주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지 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다른 서식지로 옮기느라 정화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맹꽁이 서식지 이전과 토지 정화 작업이 양립 불가능한 작업이 아니라고 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영주택은 2018년 1월에도 토양을 정화하란 명령을 받았는데, 2년 안에 이행하지 않아 법인과 회사 대표이사가 1심에서 각각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영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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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 토양 방치’ 부영주택 검찰 송치…부영 “맹꽁이 때문에 정화 못 해”
    • 입력 2023-11-09 15:23:16
    • 수정2023-11-09 15:26:05
    사회
부영주택이 지방자치단체의 토양 정화 명령을 어겼다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부영주택 법인과 회사 대표이사를 지난 9월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영주택은 2021년 1월 연수구에 있는 송도 테마파크 예정지의 오염 토양을 2년 이내에 정화하라는 지자체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2020년 공개된 토양조사 보고서에서는 해당 예정지 전체 면적 중 77%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납·비소·아연·불소 등이 기준치 넘게 나왔습니다.

부영주택은 경찰 조사에서 부지 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다른 서식지로 옮기느라 정화 명령을 따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맹꽁이 서식지 이전과 토지 정화 작업이 양립 불가능한 작업이 아니라고 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부영주택은 2018년 1월에도 토양을 정화하란 명령을 받았는데, 2년 안에 이행하지 않아 법인과 회사 대표이사가 1심에서 각각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영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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