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보증금 95억 가로챈 일가족 3명 사기 혐의 입건

입력 2023.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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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보증금 95억 원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법인 대표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임대법인 대표 김모 씨 등 일가족 3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와 김씨 부인 B 씨는 각자 명의로 임대법인을 설립해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등에서 오피스텔 133세대를 사들여 전세 세입자를 받은 후 보증금 95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법인을 파산시켜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부의 딸인 공인중개사 C 씨도 혈연 관계를 밝히지 않고 피해자들의 전세 계약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돼 함께 입건됐습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고 새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다"면서 사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부부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2020년부터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새 세입자를 받고, 추가로 오피스텔을 매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들은 법인 소유 주택 외에도 개인 명의로 오피스텔을 90채 더 가지고 있어서 피해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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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보증금 95억 가로챈 일가족 3명 사기 혐의 입건
    • 입력 2023-11-10 09:41:54
    광주

전세보증금 95억 원을 세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법인 대표 부부 등 일가족 3명이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임대법인 대표 김모 씨 등 일가족 3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씨와 김씨 부인 B 씨는 각자 명의로 임대법인을 설립해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등에서 오피스텔 133세대를 사들여 전세 세입자를 받은 후 보증금 95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법인을 파산시켜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부의 딸인 공인중개사 C 씨도 혈연 관계를 밝히지 않고 피해자들의 전세 계약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돼 함께 입건됐습니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고 새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했다"면서 사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부부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2020년부터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음에도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새 세입자를 받고, 추가로 오피스텔을 매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들은 법인 소유 주택 외에도 개인 명의로 오피스텔을 90채 더 가지고 있어서 피해가 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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