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65년 만에 개봉된 군인 가족의 편지

입력 2023.11.10 (12:57) 수정 2023.1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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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지 265년 만에 개봉된 편지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역사가인 르노씨는 18세기 영국과 전쟁중이던 프랑스 군인의 가족들이 보낸 편지들을 영국기록보관소에서 발견했습니다.

[르노/캠브리지 대학교 유럽사 교수 : "저는 이 편지들이 외교관이나 귀족, 중산층의 공식적인 편지가 아니라, 서민들의 편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758년 보르도에서 캐나다 퀘벡으로 가던 프랑스 선박이 영국군에 포획됐는데, 이 편지들은 당시 포로들의 가족과 연인들이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남편 혹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절절한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르노/캠브리지 대학교 유럽사 교수 : "영국 해군성은 이 편지를 프랑스 포로들에게 전달할 생각이었지만 아마도 포로들이 각지로 흩어졌고, 편지는 잊혀졌을 겁니다."]

식민지를 둘러싼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했고, 6만 5천 명의 포로가 영국에 투옥됐는데요.

당시 가족들이 안부를 전할 유일한 수단은 편지뿐이었기에, 이 편지들의 사연은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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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265년 만에 개봉된 군인 가족의 편지
    • 입력 2023-11-10 12:57:21
    • 수정2023-11-10 13: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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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지 265년 만에 개봉된 편지들이 있습니다.

프랑스 역사가인 르노씨는 18세기 영국과 전쟁중이던 프랑스 군인의 가족들이 보낸 편지들을 영국기록보관소에서 발견했습니다.

[르노/캠브리지 대학교 유럽사 교수 : "저는 이 편지들이 외교관이나 귀족, 중산층의 공식적인 편지가 아니라, 서민들의 편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758년 보르도에서 캐나다 퀘벡으로 가던 프랑스 선박이 영국군에 포획됐는데, 이 편지들은 당시 포로들의 가족과 연인들이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남편 혹은 아들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절절한 애환이 담겨있습니다.

[르노/캠브리지 대학교 유럽사 교수 : "영국 해군성은 이 편지를 프랑스 포로들에게 전달할 생각이었지만 아마도 포로들이 각지로 흩어졌고, 편지는 잊혀졌을 겁니다."]

식민지를 둘러싼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했고, 6만 5천 명의 포로가 영국에 투옥됐는데요.

당시 가족들이 안부를 전할 유일한 수단은 편지뿐이었기에, 이 편지들의 사연은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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